인텔과 AMD, ‘테라플롭’ 컴퓨팅 개발에 박차

최근 인텔과 AMD가 잇따라 ‘테라플롭’ 컴퓨팅 연구 성과를 발표, 수퍼컴퓨터 성능의 PC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예고했다.
테라플롭은 초당 1조회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뜻하며, 수퍼컴퓨팅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얼마전 인텔이 '단일 80코어 테라플롭스’ CPU 시제품을 발표한데 이어 AMD도 테라플롭 컴퓨터 시스템인 ‘가속화 컴퓨팅 플랫폼’을 시연했다.
인텔은 발표에서 “이번 시제품은 현재로서는 연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궁극적으로 상용화가 목표”라며 “10년 내로 수퍼컴퓨터 성능을 지닌 노트북 PC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AMD 역시 “슈퍼컴퓨팅에만 한정되던 테라플롭 컴퓨팅 시스템은 일반 기업 및 과학, 의학 부문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컴퓨팅 애플리케이션까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텔과 AMD는 프로세서 칩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로 유명하다. 최근 업계는 이들의 경쟁으로 ‘멀티코어’ 시대가 앞당겨 졌다는 평을 한 바 있다.
양사의 경쟁이 테라플롭 컴퓨팅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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