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인젠, 윈스테크넷 등 11개 국내 업체 참가

중국 최대 정보보호 전시회인 ‘인포시큐리티 차이나 2003 (Info Security China 2003)’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인포시큐리티 차이나 2003’은 중국 보안공안부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중국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전시회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보안 분야 최대의 정보교류 및 교역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80여개 업체 열띤 경쟁
이번 전시회에는 넷스크린, 노키아, 시만텍, 시스코, 체크포인트, 트렌드마이크로 등 외국업체와 티엔륭신, NS포커스, 동뤄 등 다수의 중국 현지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총 12개국80여개 보안 업체가 참가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나일소프트, 티에스온넷, 시큐아이닷컴, 안철수연구소, 인젠, 시큐어소프트, 세넥스테크놀로지, 윈스테크넷 등 11개 업체가 참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차원에서 공동으로 한국관이 따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나일소프트는 중국어 버전으로 개발된 시스템 취약점 분석 스캐너인 ‘시큐가드 SSE’와 네트웍 스캐너인 ‘시큐가드 NSE’을 집중 홍보했다. 나일소프트는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및 현지시장 파악, 현지기업 정보수집 등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모색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취약점분석 제품의 중국 내 사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시큐아이닷컴은 네트웍단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안솔루션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4기가비트 통합보안 솔루션 ‘NXG’ 시리즈를 비롯해 중국 공안부 인증 및 보밀국 인증을 획득한 취약점 분석 솔루션 ‘시큐아이스캔’과 가상사설망 솔루션 ‘시큐아이VPN’을 함께 전시했다.
시큐아이닷컴 오경수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북경을 비롯한 상해, 광주, 성도 등의 4개 지역별 총판과 SI 업체 판매처 30곳, 그외 지역별 판매처 15곳의 판매 채널들을 독려하고 제품의 세부 기능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인젠은 최근 중국 청화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침입방지시스템(IPS) ‘시큐플랫 NIPS’ 데모버전의 첫 선을 보였다. ‘시큐플랫 NIPS’는 청화대학이 개발한 기가베이스 IPS 칩을 인젠의 통합 보안솔루션과 연동해 하드웨어일체형으로 만든 솔루션으로, 인젠은 조만간 이 솔루션에 대한 본격적인 중국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전시회에서 핸드폰 전용 백신 ‘V3Mobile for WI-TOP’을 비롯해 PDA용, 포켓PC용 백신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시장 조사 차원에서 시연회, 제휴 상담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 안철수연구소는 또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 보안 시장에 처음으로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인 ‘APC 2.0’과 사전 바이러스 차단 서비스인 ‘VBS (Virus Blocking Service)’를 본격 판매하는 한편 V3 제품군(중국명 : V3 Virus Block)을 함께 전시, 시연했다.
한편 안철수 사장은 지난달 20일 천진 공안부 컨퍼런스에서 ‘브로드밴드 네트웍 환경 하의 악성 코드에 대한 감시와 방어’를 주제로 발표한 후, 21일 오후 북경으로 이동해 선브이(SUNV), 자바소프트, CNCCE 등 중국 내 주요 제휴 회사와 만나 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협력 강화와 시장 공략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KISIA 회장으로서 ‘인포시큐리티 차이나 2003’ 한국관에서 KISIA 사무국 및 국내 정보보호업체 운영 요원 등을 격려했다.
KISIA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공조하여 한국 공동관을 구성함으로써 국내 11개 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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