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ITG, SOA 등 본격적인 시장 교두보 마련

HP는 ‘HP 오픈뷰’와 ‘머큐리’라는 이름은 쓰지 않고 ‘HP 소프트웨어’로 통일해 부를 계획이다. 또 ‘HP 소프트웨어’는 BTO(비즈니스 최적화 기술)로 포지셔닝 했다. ‘HP 소프트웨어’ 제품라인도 9개 ‘센터’로 나눴다.
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28일 서울 여의도 사옥 2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HP와 머큐리인터액티브사 간의 통합 완료 보고 및 이에 따른 새로운 BTO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새로운 HP BTO 제품전략’의 구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내용을 밝힌 것이다. 또 통합과정을 거친 양사 제품들의 통합, 새롭게 변경된 솔루션 이름, 솔루션의 구체적 포지셔닝과 전략 등의 전면적인 교체내용을 정리 발표한 것이다.
HP는 기존 머큐리 제품 라인과 크게 겹치는 부분이 없어 통합 과정에서의 제품간 충돌을 최소화했다. 통합된 제품은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관리(PPM)센터, SOA센터, 퀄리티센터, 퍼포먼스센터, 비즈니스 가용성센터, 서비스관리센터, 변경ㆍ구성관리센터, 오퍼레이션센터, 네트워크관리센터 모두 9개이다.
이번 제품 구성으로 HP는 테스팅 소프트웨어, SOA 소프트웨어, IT거버넌스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로써 HP는 기존 머큐리인터액티브의 관련 분야 리더십을 그대로 이어가게 됐으며, 소프트웨어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IT 관리영역에서 더욱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HP 소프트웨어사업부 총괄 이상열 상무는 “한국HP는 머큐리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새로운 차별화된 BTO 전략과 솔루션들을 탄생시켰고 IT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라이프사이클 접근법은 HP의 IT관리 분야에서의 독창적인 차별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상무는 또 “HP의 지난 1분기 소프트웨어 사업부문 성장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1% 성장했고 한국HP도 65% 성장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는 2010년까지 한국HP의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을 1억 달러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HP는 이번 머큐리 통합에 있어 기존 머큐리의 정규직 임직원 모두를 수용했으며 현재 양사의 협력사를 비롯한 커뮤니티의 통합을 진행 중이다.

HP BTO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현업과 IT의 연계를 모색하는 접근법이다. IT 조직 내의 수직적인 부서들 간, 그 중에서도 IT 기획부서 - 개발부서 - 운영부서들 간의 업무 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업무부서들의 각각의 프렉티스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프로세스화 함으로써 전체적인 IT서비스의 통제성 향상과 민첩성 향상을 가져다준다. HP는 이를 ‘라이프사이클’ 접근법으로 이름 붙이고 새로운 IT 관리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한국HP는 또 BTO 구현을 위한 IT과제를 전략적 과제 6가지와 기능적 과제 7가지로 정리했다. IT 기획부분은 수요(demand) 및 포트폴리오 관리, SOA 전환(SOA transformation)을 과제로, IT 개발부분은 품질 보증, 성능 보장을 과제로, IT 운영부분은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BSM), IT서비스관리(ITSM), 서비스 지향 운영(service driven operations)을 과제로 선정, 이 과제들에 대응되는 솔루션 센터들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수직적인 각 부서의 현업과 IT 인프라들을 ‘프로세스화’된 접근 방식으로 통합함으로써 IT환경에 대한 통찰력과 통제력을 높이고, 타 부서와의 공통 업무 플로우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체 IT 부서의 변경구성관리와 성능 및 가용성관리업무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또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로의 전환(SOA 구현)시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 요소와 복잡성은 감소하면서,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표준을 기반으로 한 IT서비스 관리를 통해 비용 효율적인 IT관리와 능률적인 자원관리 지향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한국HP는 그 동안 취약했던 테스팅 솔루션과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분야를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던 기존의 머큐리 솔루션들로 대체함으로써 HP 소프트웨어는 애플리케이션의 부하량 관리 및 전반적인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가시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성규 기자 sky@rfidjournalkorea.com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