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HW 기반으로 연결해 DR 재난 발생 20분내 시스템 정상화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지하 5층 지상 13층의 병상수 745병상 규모의 보험자 직영 모델병원이다. 일산 신도시 초입의 넓은 부지와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2000년 2월 개원 당시 화제를 모았다. 가정과 같은 편안한 병원으로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신뢰받는 병원, 선도적 공공병원의 모델로 통한다.

일산병원은 또한 2000년 개원 이후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DW(Data Warehouse) 및 ABC(Activity Based Costing)등 전략적 병원운영을 위한 주요 의료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 첨단디지털병원의 이미지를 빈틈없이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일산병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환자 대기시간단축 및 신속한 진료지원과 내부직원의 업무생산성 부분에서의 구축된 정보화의 범위가 타 병원에 비해 월등했다.

그러나 2000년 개원 당시 최첨단 병원의 기치를 걸고 관련업계를 선도했던 일산병원도 의료환경과 IT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시스템안정성 및 데이터 용량문제로 기존 IT 인프라의 전반적인 전환이 요구되었다.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용량을 위한 스토리지운영 문제는 기존 인프라가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PACS 등 대부분의 서버가 DAS 형태로 별도 스토리지들과 연결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저장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었고 스토리지 인프라의 최근 동향이 SAN환경으로 도래하자 일산병원은 41억원의 예산을 투입, 신 종합의료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스토리지 통합과 백업 통합, 재해복구시스템의 추진모델이 2004년 공개되었다.

DAS에서 SAN으로

오래된 DAS를 SAN으로 바꾸면서 향후 10년, 아니 20년을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IT 인프라를 염두에 둔 일산병원측은 1년 가까운 시간을 스토리지 및 서버 관련 첨단 기술 흐름 파악과 다양한 기업들의 적용사례를 검토한 후 실제 선정된 제품들을 벤치마크테스트 하는데 투자했다.

6개월간의 치밀한 검토 끝에 일산병원은 공급업자로 HDS코리아의 국내 채널파트너인 LG히다찌와 현대정보기술을 선택했다. 그리고 주전산 서버에 IBM p590 2대와 DR용 서버 p570을 도입, 기존 NCR 서버를 교체했고, 이들 서버에 연결할 스토리지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HDS의 태그마스토어 USP 1대, 라이트닝 9970VTM 1대 및 썬더 9585VTM 1대 등 총 20TB를 추가했다.

일산병원 의료정보팀 정성직 팀장은 "IBM서버를 선택한 만큼 스토리지 역시 IBM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컸으나 최종적으로 HDS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시장에 막 나온 가상화 스토리지인 태그마스토어 USP가 이기종 호환성면에서 월등했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 벤더로서 신뢰감이 큰 것도 HDS 제품을 선택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병원 최초로 하드웨어 기반 DR 구축

2005년 6월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을 통해 비효율적인 DAS 환경을 효율적이고 빠른 SAN 환경으로 급속히 전환한 일산병원은 이와함께 명실공히 국내 최초의 하드웨어 기반 DR시스템까지 갖춘 21세기형 최첨단 병원으로 재탄생 했다.
정성직 팀장은 "IT인프라 구축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안정성, 확장성, 관리성 및 경제성이다. 재해 복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기존 환경을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새로 도입한 서버와 스토리지를 이용해 기존의 PACS와 OCS를 연동, 외래환자 접수창구부터 각 진료실의 진료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빠른 연계가 가능해졌다.
특히, DAS시스템에 부착되어 있던 이기종 스토리지들을 새로운 SAN에 부착하여 원가시스템과 웹구간의 스토리지로 재활용 되었으며 새로 도입한 태그마스토어 USP, 라이트닝 9970V, 썬더 9585V 등은 DR과 OCS의 핵심부가 되었다.
"최적의 자원활용을 위한 DLM/ILM 전략을 운영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그러나 막상 도입을 검토하려고 보니 DLM/ILM 운영에 딱 들어맞는 솔루션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HDS의 태그마스토어 USP는 향후 해당 솔루션을 지원하기 용이하고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며, 이기종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일산병원 프로젝트는 국내 의료 업계 최초로 HDS의 Hitachi True CopyTM Remote Replication 솔루션을 적용해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로 꼽힌다. 일산병원 재해복구시스템에 적용된 트루카피는 고도의 데이터 통합에 필요한 실시간 근·원거리 데이터 복제를 수행하는 HDS 최신 재해 복구솔루션으로 주센터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데이터 백업 효과를 보장한다.
기존 경쟁사 제품과 달리 HDS의 Hitachi True CopyTM Remote Replication은 동기 및 비동기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구축 및 운영을 매우 단순화하면서 시스템에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순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서버나 기타 호스트의 지원이 필요 없고, DB나 시스템 파일, 프로그램 소스 등 디스크상에 있는 모든 데이터 파일을 이중화할 수 있어 데이터 손실 없이 복구 시간을 1시간 내로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일산병원은 태그마스토어 USP 내부에 카피본을 적용, 가상화된 볼륨을 생성하고 Hitachi True CopyTM Remote Replication 솔루션을 사용해 Hitachi Lightning 9970V™로 복제한 데이터 볼륨을 마이그레이션하는 형태로 재해 방지와 백업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Hitachi True CopyTM Remote Replication 솔루션을 이용해 체계적인 재해 복구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전송속도 200배 향상
특히 이번 일산병원의 사례는 주 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하드웨어 기반으로 연결해서 DR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써드 파티급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재해 복구 방식과 차별화된다. 일산 병원은 이러한 재해복구 시스템을 갖추기 앞서 금융권의 재해 복구 시스템 구성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통해 재해 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 작업을 수행한 결과를 토대로 재난 발생 이후 20분 안에 시스템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태그마스토어 USP,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
일산병원 의료정보팀 정성직 팀장은 "HDS의 USP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업무처리 성능면에서 서버와 스토리지간의 전송속도가 200배 이상 빨라졌다. 오랜 기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병원 전체의 기대가 매우 컸는데 그 이상의 효과가 있어 현재로서는 매우 흡족하다. 특히 진료와 경영관리측면에서 환자대기시간 단축 및 업무생산성이 대폭적으로 향상되었다"며 "경제성면에서는 이기종 서버환경에서 스토리지 자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향후에 EMR, 전자문서 등 시스템 확장시에도 최소한의 TCO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일산병원 정보의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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