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대한통운 비전 제시 평가

대한통운은 이국동 현 사장이 법정관리인에 재선임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 사장은 머스크라인, 차이나쉬핑 등 세계 최대 선사를 국내 항만에 유치하고,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예비완공 증명서(PAC)를 받아내 약 13억 달러의 국제청구소송 위기를 소멸시키는 등 국가경제와 회사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작년 베트남과 중국, 일본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광양항의 대형 컨테이너 부두 운영권을 확보하고 전국각지의 택배시설을 강화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내실을 기해 대한통운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왔다는 대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법정관리에 들어선 이후 중단됐던 신입사원 공채제도와 승진고시를 부활시켜 막혔던 인재수급의 통로를 열었으며, 노사 상생의 관계를 중시 정부로부터 4회 연속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받는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한국항만물류협회장으로서 올해 100년만의 항만인력공급제도 상용화를 이끌어내 한국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통운 측은 "대한통운 출신으로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경영능력이 탁월한 이 사장이 다시금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글로벌물류기업으로의 도약에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69년 대한통운에 입사해 동사 국제물류본부장과 부산지사장을 거쳐 2005년 7월 법정관리인 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진희 기자 rfid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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