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계의 거장인 이바 야콥슨(Ivar Jacobson) 박사가 국내에 컨설팅 회사를 직접 설립해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바 야콥슨 박사는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 컨설팅사를 설립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바 야콥슨 박사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의 명칭은 '이바 야콥슨 컨설팅(주)'이다.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의 대표이사는 한국IBM 레쇼날(Rational) 소프트웨어 제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만성씨가 맡았다.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의 자본금은 3억 1,500만원인데, 야콥슨 박사가 가장 많은 약 2억 75,00만원을 투자해 64%의 지분을, 대표이사인 박만성 씨가 32%의 지분을 각각 소유했다.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가 국내에서 펼칠 사업은 크게 3개 부문이다. 즉 ▲컨설팅 ▲교육 ▲인증사업 등이다.
컨설팅 사업의 경우 ▲통합 프로세스(Unified Process)를 이용한 개발 방법론 맞춤 컨설팅 ▲개발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현장 조언 및 지원 ▲외주 개발에 대한 관리 및 감리 ▲실질적인 프로세스 적용 컨설팅 등을 주로 펼칠 계획이다.
교육사업 부문은 ▲Interactive Development ▲Advance Use Cases ▲Architecture ▲Aspect Oriented Software Development ▲Active Process ▲WayPointer 등이다.
인증사업 부문은 ▲Unified Process 전문가와 ▲Unified Process 지도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부문은 교육사업이다. 즉 이 컨설팅사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전과정에 대한 교육 교재 및 내용을 새로 개발, 국내 각 기업이나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을 비롯해 현장에서 잘못 쓰여지거나 적용되고 있는 부문을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 줄 계획이라는 것. 주 교육대상은 기본 교육 등을 이수한 인력이다.

한편,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 출범과 관련 세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거장인 이바 야콥슨 박사가 왜 한국에 직접, 그리고 세계 처음으로 설립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받고 있다.
박만성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이바 야콥슨 박사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훌륭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국제경쟁력에 있어서는 점차 약화되고 있거나 뒤떨어지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제 "이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게 이바 야콥슨 박사의 뜻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바 야콥슨 박사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일부 몇몇 특정 업체가 주도하는가 하면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능력 있는 인력들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어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즉 그는 훌륭한 인재들을 제대로 교육시킨다면 성장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직접 투자한다고 한다. 이익을 내더라도 한국에 다시 투자해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게 이바 야콥슨 박사의 진정한 뜻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박만성 대표이사는 또 한국을 거점으로 일본, 중국, 호주 등을 포함한 아·태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그러나 막강한 힘이나 자금력을 가진 정부나 대기업이 아닌 조그마한 컨설팅 회사가 과연 그 같은 뜻을 이뤄나갈지 의문스럽다는 시각이다. 특히 한국처럼 중소기업이 운영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바 야콥슨 컨설팅사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조로 이바 야콥슨 박사는 1939년 스웨덴에서 출생했고, CBD의 창시자이며, 소프트웨어 표준기구인 UML이나 OMG 등을 만든 인물이다.
박만성 대표이사는 1985년 한국IBM에 입사해 2004년 초까지 19년 6개월 동안 이 회사에만 근무해 왔고, 레쇼날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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