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기반 64비트 서버 및 웍스테이션용으로는 최초

AMD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x86 기반 서버 및 웍스테이션용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듀얼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AMD는 지난달 21일 4웨이, 8웨이 서버용 프로세서인 ‘듀얼 코어 AMD 옵테론 800’ 시리즈는 발표와 동시에 공급되며, 2웨이 서버용 ‘듀얼 코어 AMD 옵테론 200’시리즈는 5월말에, 그리고 데스크톱 PC용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AMD 애슬론64 X2’는 6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8웨이 서버용 ‘듀얼 코어 AMD 옵테론 800’
AMD의 싱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된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 기반의 AMD64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단일 기판 위에 두 개의 코어와 메모리, I/O 및 캐시를 직접 연결시켜 프론트사이드버스(FSB) 아키텍처의 고질적인 칩셋간 병목 현상을 제거함으로써 메모리 지연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두 개의 코어는 멀티 태스킹 및 멀티 쓰레드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더 많은 리소스를 제공, 운영체계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어지는 명령을 동시에 배열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므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AMD에 따르면 새로 출시된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성능을 싱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약 90% 향상시켜주며, 기존의 32비트 플랫폼 상에서 메인보드 교체 없이 간단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멀티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따른 비용 부담이 없다.
AMD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 부사장인 마티 세이어(Marty Seyer)는 “64비트 컴퓨팅에서 업계를 선도한 AMD가 이제 멀티 코어 프로세서 부분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많은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AMD가 오늘 업계에서 최초로 서버용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함으로써 기업 고객들은 기존 AMD 프로세서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이용하면서도 업계 최상의 성능을 지닌 듀얼 코어 기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MD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 발표로 운영체계 공급업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사의 운영체계인 솔라리스10 및 윈도우즈 64비트 에디션에서 AMD64 듀얼 코어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버 부문에서도 HP는 AMD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인 ‘HP 프로라이언트 BL45p’와 미드레인지 서버인 ‘HP 프로라이언트 DL585’를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며,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자사가 출시하고 있는 AMD64 기반 시스템 전체 라인에 대해 듀얼 코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IBM 역시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IBM 인텔리스테이션 에이-프로(IntelliStation A-Pro) 웍스테이션과 IBM e서버 326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MD는 듀얼 코어 AMD옵테론 800시리즈 중 우선 865, 875 모델을 각각 1,514달러와 2,649달러에, 200시리즈 중 265, 275 모델을 각각 851달러와 1,299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듀얼 코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듀얼 코어 AMD옵테론 265 및 865 모델은 기존의 싱글 코어 AMD 옵테론 모델인 252 및 852 모델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6월 중에 출시될 예정인 AMD 애슬론64 X2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4800+, 4600+, 4400+, 4200+ 4가지 모델이 먼저 선보이며, 가격은 1000개 단위로 프로세서당 각각 1,001달러, 803달러, 581달러, 537달러로 책정돼 있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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