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산업별 모바일 IT도입 현황

유통업계는 전환율 포화 상태로 업계 최하위…금융권은 여지 많아
IDC는 2003년 조사에서 미국 모바일 노동자 인구가 2006년까지 1억 4백6십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2004년 2분기 세계적 조사 업체 Gartner는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 500명 이상의 사업장 540여 개를 대상으로 PC 구매자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진행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모빌리티 환경의 도입에 ROI를 예상할 수 있는 산업은 금융업, 통신 및 공공,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순으로 클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부적인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은행/보험/금융 서비스업
금융 기관들의 모빌리티 채택율은 도/소매업 수준을 간신히 능가하는 39% 정도이다. 많은 중개업 및 금융 서비스 기관들이 대체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에 있어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의외의 수치이다. 이러한 높은 경계심에는 특히 많은 무선 증권, 무선 은행업무에서 제공업자들을 비롯한 금융 서비스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이 겪었던 B2C의 부정적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 회사들은 영업사원과 지불 청구 조정자 모두를 위한 B2E(business-to-employee) 적용사례를 발견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의 모바일 PC는 그리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PC로 옮겨가는 추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003년 평균으로 7명의 사용자 중 한 명은 모바일 PC로 전환하였고, 2004년에도 이 비율은 지속되었다. 금융권이 아닌 타 업계들의 전환율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판매업자들에게는 명백한 ROI를 보여주며 향후 구매 가능성을 보여준다.
출장 및 재택근무의 증가가 모바일 PC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하여 타 업계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컴퓨팅 관련 업계들이 금융업계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만 하는 사항이다.
금융 및 보험 회사들(직원 수 1000명 이상) 중 39%만이 앞으로 일년 안에 PDA와 같은 모바일 기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고 그 외 61%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에 반해 금융 및 보험 중소기업들은(직원 수 1000명 이하) 65%가 긍정적 결과를 답해서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은행/보험/금융 서비스업계에서는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 유지 및 지원하는데 있어 외부인력보다는 근소한 차이로 사내 인력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37.3%의 응답자는 1년에서 2년 사이에 ROI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고, 33.9%는 2년에서 4년의 기간을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 중 단 40.7%만이 802.11 Wi-Fi 무선 LAN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업계 표준인 57.4%보다 낮은 수치이다.
사무실 어디에서나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는 편리함과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무선 LAN을 실행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덧붙여 기업 단위의 고객들은 쉬운 사용법과 관리, 엄격한 보안, 회사 표준에 충실함, 변화하는 사업 요구에 부응하는 유용성을 원하고 있다.
무선 데이터의 보안 관련 문제가 기업들이 쉽게 모바일 솔루션을 채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예산 부족, 빠르게 진화하는 무선 기기 기술 및 불확실한 ROI는 기업의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매자들은 무선 환경에서의 보안이 '할만한' 것이 아닌 '꼭 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교육해야만 한다.

제조업
평균적으로, 2003년에는 14명 중 단 한 명의 사용자만이 모바일 PC로 전환하였다. 2004년 이 수치는 20명 중에 한 명꼴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비율이 최대로 하락했는데 이는 제조업계에서의 모바일 PC로의 전환이 더딤을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계의 모바일 환경은 높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20% 모바일 환경이 아마 제조업계에서 가능한 최대의 수치로 보여진다.

유통업
2005년 유통업계의 모바일 PC 전환율은 22명 중 한 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전체 업계에서도 가장 낮은 비율인데, 유통업계의 모바일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을 나타내고 있다. 판매업자들이 유통업계를 공략 할 때는 데스크탑 PC및 특수기능 기기에 관해 흥미를 끌 만한 제안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큰 유통 회사에선, 업계에서 가장 낮은 단 16%만이 모바일 PC를 사용하고 있다.

통신 및 공익사업
통신사업과 공익사업 분야의 모바일 PC 전환율은 전체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 분야의 모바일 PC 점유율은 조사된 모든 업계를 통틀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적으로 보면, 큰 규모의 통신 및 공익설비 회사에서 사용하는 PC중 20%가 모바일 PC이며 기술자와 같은 모바일 직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업
서비스업에서 모바일 PC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택근무 때문이다. 데스크탑 사용자들의 모바일 PC로의 전환은 현재 3%에서 2007년에는 5.6%로 천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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