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병원정보협회(대정회)는 지난달 24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의료정보 선진화를 위한 IT'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40여개의 병원과 업체의 관계자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세미나에선 보안 및 네트웍 산업의 트렌드와 솔루션들이 소개되었고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RFID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곁들여졌다. 대정회 유종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T는 환자진료 서비스 개선 및 병원경영 향상의 전략적 도구"라고 말하고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구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개된 보안 및 네트웍 솔루션과 분당서울대 병원의 RFID 프로젝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다.
조창현 기자 chcho@rfidjournalkorea.com
인텔리전트 네트웍 매니저 / 글로벌텔레콤
인텔리전트 네트웍 매니저는 해킹, 웜, 내부자 통신 등 내부 네트웍과 함께 전체 네트웍을 통합 관리, 모니터링 해주는 지능형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네트웍 장애 및 성능, 구성, 자원 등을 관리하는 GTView ▲장애 원인 및 성능, 트래픽 등을 분석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인 CatchFlow ▲트래픽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포트별 호스트를 제어해 주는 Agent Switch ▲IP 자원관리 및 IP 호스트 제어, IP 충돌방지 시스템인 IP 관리 툴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텔레콤 홍성환 과장은 "기존에는 관리자가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이동하며 네트웍 장비를 모니터링 했으나 이 솔루션은 자기의 자리에서 네트웍 구석구석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인터넷 트래픽과 인트라넷 트래픽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고, 네트웍 트래픽에 대한 상세한 보고기능에다 최소비용으로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네트웍'을 구축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TCO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 증권사는 CTView를 활용해 증권사의 네트웍에 대한 운영관리, 증권 서비스 장애 감시를 수행하고 있으며, B 시청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시청 및 사업소간의 회선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C 구청은 GTView를 이용해 익스트림 장비로 구축된 구청 내 네트웍 및 동사무소 등의 라우터를 관리하고 있고, C 대학과 K 대학은 적은 트래픽에도 느려지는 네트웍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
트라페즈 모빌리티 시스템 / 위버시스템
트라페즈 모빌리티 시스템은 트라페즈 네트웍사의 무선 LAN 솔루션이다. 위버시스템이 국내 채널권을, 영업은 글로벌텔레콤이 담당하고 있다. 무선 LAN은 유선보다 안전하고,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구축할 수 있어야 하며, 사용 중 끊김이 없어야 하는 한편 구축 및 관리비가 저렴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솔루션이 트라페즈 모빌리티 시스템이라는 것이 위버시스템 신관호 팀장의 주장. ▲무선랜 스위치인 모빌리티 익스체인지 ▲고성능 액세스 포인트인 모빌리티 포인트(MP), ▲관리용 소프트웨어인 링마스터 등으로 구성된다. 산업표준 보안기준과 함께 끊김 없는 로밍기능을 지원하고, 설계 및 구성, 유지, 관리 등의 모든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해 준다. 무엇보다 기존 인프라 변경 없이 무선 LAN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솔루션의 강점이다. 따라서 무선 도메인 지정 및 사용자 기반의 네트워킹, 중단 없는 무선랜 도입이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내부보안솔루션-ToFAZ / STG시큐리티시스템
토파즈(ToFAZ)는 기업의 핵심 정보자원인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인가자들의 모든 작업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 기록하여 사후에 완벽한 감사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포렌직 보안 솔루션이다. 시스템 접근제어 및 감사보안 모듈인 ToFAZ for SYSTEM과 DB 접근제어 및 감사보안 모듈인 ToFAZ for DATABASE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시스템 및 DB로의 접근통제 기능, 인가자에 대한 실시간 감시 및 감사기록 저장 기능, 로컬 및 네트웍을 통한 모든 SQL 명령어에 대한 감사기능, 로그인 조회 기능 및 실시간 경보기능, 직관적인 검색 및 중앙집중관리 기능,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STG시큐리티 장재원 과장은 "토파즈 하나의 솔루션으로 시스템 및 DB 보안 시스템을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고 말하고 "이 외에 완벽한 보안성, 내부정보의 기밀성 강화, 가용성 확보, 무결정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고객사로는 KTF,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LG텔레콤, 대우증권, 전북은행, 교보증권, SK텔레콤, 다음 등이 있다.
네트웍 솔루션 / 화웨이-쓰리콤테크놀로지
화웨이-쓰리콤은 2003년 11월 중국의 화웨이와 미국 스리콤이 합작설립한 회사로 광범한 IP 기반의 네트워킹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라우터 및 스위치 제품군을 비롯하여 보안, SOHO 제품, 음성 및 비디오 제품, 무선 LAN과 관련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효율적인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 국가 백본용에서부터 SOHO용에 이르는 라우터 제품군(NetEngine~AR시리즈)과 FE 및 GE 스위치에서 10GE 스위치에 이르는, SMB 스위치 및 대기업 스위치에서 메트로 이더넷 스위치에 이르는 전분야에 걸친 스위치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또 VPN 및 방화벽으로 대표되는 보안제품을 비롯하여 네트웍 및 사용자 관리, 네트웍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군도 화웨이-쓰리콤의 장점분야. 이 외에도 xDSL 및 WLAN, 스위치 등의 제품으로 구성된 SOHO 제품군 및 VoIP 및 스토리지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화웨이-쓰리콤의 강점은 시장점유율에서 엿볼 수 있다.
IDC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쓰리콤의 지난해 4분기 스위치 시장 점유율은 12.4%. 선두기업인 시스코의 53.9%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만 분기별 변동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스코가 2005년 1분기 56.42%에서 4분기 53.9%로 줄어든 반면 화웨이-쓰리콤은 7.84%에서 12.4%로 배에 가까운 시장을 확보했다. 라우터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스코의 점유율이 1분기 56.9%에서 4분기 54.8%로 떨어진 반면 화웨이-쓰리콤은 9.79%에서 18%로 급성장했다.
ISS 프로벤티아 /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
ISS 프로벤티아는 침입탐지(IDS) 및 침입방지(IPS) 분야의 세계적 전문업체인 인터넷 시큐리티 시스템(ISS)의 IPS 솔루션이다. 대부분의 IPS 솔루션이 웜의 공격 이후에 대응하는 반면 취약점 대응 프로세스인 프로벤티아 GX를 통해 공격에 앞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보안 전담조직인 X-포스 팀이 매달 200여개의 신규 취약점을 발견, 공격코드 출현에 앞서 버추얼 보안 패치를 제공한다. 또 강력한 프로토콜 분석 능력을 지닌 모듈인 PAM(Protocol Analysis Module)을 탑재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PAM에는 지난 5월 현재 2,119개의 알려진 공격코드를 탐지하고 1,002개의 알려진 공격코드를 방어하는 기능과 142개의 네트웍 응용 프로그램 레이어에 대한 분석기능, 그리고 포트에 기반하지 않는 프로토콜 탐지기능 등 다양한 탐지 및 분석, 대응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 낮은 지연율을 자랑하는 성능과 네트웍 가용성을 유지한 방어능력, 최적의 IPS 운영방법론 등도 ISS 프로벤티아의 강점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오는 8월 1차 RFID 프로젝트 착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전자태그(RFID) 기술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의료환경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기독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신생아관리나 입원환자관리 등 일부분야에 RFID 기술을 적용한 반면 분당서울대병원은 광범위한 분야에 RFID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이 RFID 프로젝트를 추진한 배경은 곧 의료정보팀의 미션이기도 하다. 의료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유비쿼터스 의료환경 구축, 그리고 국내외 의료정보분야의 선도가 그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달 중으로 업체선정 작업을 마치고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되는 1차 프로젝트에는 환자관리, 약품 바코드 부착, 투약 및 처치시 환자와 약품정보 확인, 직원증 RFID 카드, 장비관리, PDA를 이용한 재고관리, 혈액 이력관리 및 경로파악, 약품 및 검체 반송관리 등 8개 적용업무가 포함된다. 1차 프로젝트 이후 진료 RFID 카드, 검사안내, RFID 이용한 재고관리, 이동용 장비 위치확인 시스템 등을 2차 프로젝트로 검토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팀 황연수 담당은 "RFID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환자의 안정성 개선과 자원의 효율적 운영, 프로세스 개선을 가져와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경영 및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