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아웃소싱으로 고객사의 IT인력을 흡수하는 방식 이외에 고객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아웃소싱 사업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HP는 캐나다은행(CIBC)의 아웃소싱 계약을 맺으며 CIBC의 IT인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IT회사를 설립한 사례가 있다. 이때 CIBC와 HP가 지분의 50%씩을 참여했으며 한국HP는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하며 이를 아웃소싱 전략의 하나로 간주했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고객사의 IT인력을 흡수하는 방법은 기존의 IT업체가 인력을 일부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된다. 고객사 정보시스템실의 인력이 그만큼 덜 잘려나가기 때문에 내부 반발이 덜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거이다.

한국HP는 국내 아웃소싱 시장에서 한국IBM보다 밀리는 추세며 국내 SI업체들이 아웃소싱을 강하게 추진함에 따라 돌파구를 고려하게 됐다.
한국HP는 아웃소싱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몇 년 전부터 국내 SI업체들의 인수를 시도, CJ시스템즈, SK C&C 등을 검토한 바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현대정보기술에 지분을 인수했다. 한국HP는 현재도 국내 중견 SI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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