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개 제품-> 2005년 17개 업종별 솔루션->2006년 ‘토탈 케어’ 서비스 발표

“당신의 비즈니스를 보살펴 드리겠습니다.(Takin' Care Of Business)” HP가 지난달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HP 스마트 오피스 2006’ 행사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이는 고객이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HP가 각 업종에 특화된 IT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이다. HP는 다섯 번째 맞은 이번 행사에서 특히 SMB를 겨냥해 ‘토탈 케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SMB 포탈 사이트’를 전격 오픈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비즈니스용 PC, 워크스테이션, 씬 클라이언트,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디스플레이, PDA 등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새제품을 발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도 뉴델리=박시현 기자 pcsw@rfidjournalkorea.com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는 HP SMB 솔루션을 통칭하는 것이다. HP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등 두차례에 걸쳐 ‘스마트 오피스’ 행사를 열고, SMB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2004년 하반기에 처음 시작한 ‘스마트 오피스’ 행사에서는 4개의 수평적 솔루션이 선보였으며, 2005년에는 병원, 교육, 제약, 제조, 정부 등 17개 업종에 특화된 솔루션이 발표됐다.

HP 역사상 가장 많은 새제품 출시
지난달 10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06년 하반기 스마트 오피스 행사에서는 무엇보다 특히 ‘토탈 케어(Total Care)’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프로그램이 출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인텔 v프로 기술 및 관리 소프트웨어인 오픈뷰를 장착한 비즈니스 PC를 비롯해 가격을 크게 낮추고 파격적인 기능을 담은 복합기를 발표하고, 씬 클라이언트와 30인치 대형 모니터 등의 신규 시장 진출을 선언해 행사의 열기를 더해줬다.
HP가 이번 ‘스마트 오피스 2006’에서 발표한 제품은 ▲비즈니스 PC ▲워크스테이션 ▲씬 클라이언트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디스플레이 ▲PDA, 그리고 오픈뷰 클라이언트 컨피규레이션 매니저 2.0, 유니버셜 프린트 드라이버, 웹 젯어드민 8.1, 이지 프린터 케어 소프트웨어, 마케팅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시큐어 프린티 등 각종 솔루션 등이다. HP 역사상 가장 많은 새제품이 출시된 행사였다는 게 HP 측의 설명이다.
HP가 이처럼 SMB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HP 측은 "아태지역 SMB 부문의 IT 시장 규모는 2007년에 520억달러를 형성하고,매년 10% 성장해 2010년에는 660억 달러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P는 기업(Commercial) 시장을 SMB와 엔터프라이즈로 구분하고 있는데 종업원 500명 미만 기업을 SMB, 그 이상을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정의하고 있다. HP의 기업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은 현재 SMB가 48%, 엔터프라이즈가 52%이다. HP의 SMB 제품으로는 워크스테이션, 비즈니스 데스크톱PC, 프린터, 복합기, 모바일 메신저인 iPAQ, HDTV, 디지털카메라 등이 있다

토탈케어, 구입에서 폐기까지 서비스
HP가 이번에 선보인 ‘토탈 케어’는 제품의 구입에서 폐기까지 전 라이프 사이클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서비스로, 제품의 선택(Choose), 사용(Use), 보호(Protect), 전환(Transition) 등 각 단계마다 필요한 솔루션 및 서비스의 제공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즉 어느 제품이 우리 회사의 업무에 적합한지, 어떻게 하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교체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등의 고민들을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HP는 이러한 토탈 케어의 출시 배경에 대해 “이제 중소 기업도 일회적인 단품 도입 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제품을 싸게 구입하는 것에만 관심이었던 중소기업들이 최근 들어 총소유비용(TCO)를 고려해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전체 TCO 가운데 제품의 구입비용은 10~23%인 반면 계획 및 구현, 관리 비용이 77~90%에 이른다는 어느 조사 기관의 분석 자료는 HP의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HP는 ‘토탈 케어’라는 서비스의 제공으로 기존 투자를 보호하고, TCO를 절감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HP 측은 “토탈 케어는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의 결과로 나온 것”으로 이 서비스의 탄생에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토탈케어 서비스는 HP가 최근 오픈한 SMB 포탈 사이트 등 온라인 환경에서 24시간 365일동안 지원된다. 하지만 SMB 포탈이 모든 나라에 구축된 것은 아니다. 먼저 한국, 중국, 호주 등 3개국에서만 문을 열었으며 점차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게 HP의 설명이다.

새제품 컨셉은 ‘관리와 보안’
HP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새제품의 컨셉은 관리, 보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 PC에 인텔의 v프로 기술 및 HP 오픈뷰라는 관리 소프트웨어를 담거나 마케팅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유니버셜 프린트 드라이버, 이지 프린터 케어 소프트웨어, 웹 젯어드민 등 다양한 프린터 관리 기능을 내장한 점이 그 예다. 또 케이블 락, 솔레노이드(Solenoid) 락 등 물리적 보안 장치를 비롯해 스마트 카드 키보드, 바이오 메트릭스, 핑거프린트 리더, HP 백업 및 복구 매니저, HP 프로텍트 툴 등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대폭 적용한 점도 들 수 있다.
HP가 이번에 발표한 비즈니스 PC는 dx7300, dx2700, dc7700, dc5700, dc57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dc7700은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인텔이 최근 발표한 기업용 플랫폼인 v프로 기술를 비롯해 인텔 액티브 매니지먼트 기술, 그리고 HP의 관리 소프트웨어인 오픈뷰의 데스크톱 버전인 오픈뷰 클라이언트 컨피규레이션 매니저 2.0 등을 내장한 것. dx2700은 아시아 시장만을 겨냥해 특별히 설계한 모델로 가격이 400달러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선보인 프린팅 제품은 컬러 레이저젯 CM 1015/CM1017 MFP 복합기, 레이저젯 3050z 복합기, 컬러 레이저젯 2700 프린터, 레이저젯 P3005 프린터, 레이저젯 P2015 프린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프린팅 제품은 인스턴트 온 테크놀러지(Instant On Technology)를 내장해 절전 모드에서도 10초안에 첫 페이지를 출력하는 높은 성능과 마케팅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유니버셜 프린트 드라이버, 이지 프린터 케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마케팅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는 브로셔, 광고지, 프레젠테이션, 엽서 등의 제작을 도와주는 솔루션으로 HP 컬러 레이저젯 프린터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공급된다. 한국에서는 1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유니버셜 프린트 드라이브는 한개의 드라이버를 모든 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지 프린터 케어는 프린터 상태를 관리하고, 토너 등 소모품의 상태를 점검하며, 색상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SMB 겨냥 PC, 프린터 출시 봇물
레이저젯 P2015은 크기가 작고 사용이 간편하며, 분당 27페이지를 출력하는 점이 특징이다. 통합 네트워킹 기능을 담은 이 제품은 소규모 부서에 가장 적합하다. 레이저젯 P3005는 500매의 용지 공급함과 분당 최대 35페이지의 출력 속도, 그리고 고급 네트워킹 기능, 양면 인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컬러 레이저젯 2700은 크기는 작지만 고품질의 출력물을 분당 15페이지의 속도로 인쇄하며, 컬러 액세스 컨트롤(Color Access Control)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색상 소비량을 추적하고 통제할 수 있다.
레이저젯 3050z 복합기는 전화가 부착되어 있어 팩스의 발송이 매우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팩스 기능은 물론 PC 팩스 기능도 지원해 PC에서 직접 문서를 팩스로 전송하고, PC에서 바로 팩스를 수신할 수 있다. 이밖에 인쇄, 스캔, 복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인쇄 속도는 분당 19페이지다.
컬러 레이저젯 CM1017 MFP는 컬러 복사와 스캔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소형 복합기로 중소 기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이나 문서를 스캔한후 전자 메일이나 네트워크 폴더로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종이 기반의 콘텐츠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이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포토 메모리 카드 슬롯을 내장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메모리 카드에 담긴 사진 등의 데이터를 이 슬롯에 넣고, 상단부에 위치한 2.4인치의 그래픽 화면 제어판을 이용해 인쇄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인쇄 속도는 컬러와 흑백 모두 분당 8페이지이다.
HP는 이들 프린팅 제품 가운데 앞으로 주력할 제품으로 복합기를 꼽았다. 현재는 흑백 레이저젯이 이미지 프린팅 사업부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복합기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HP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HP의 복합기 매출은 아태 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95%가 늘어날 정도로 고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HP는 특히 앞으로는 기업 시장의 경우 박스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솔루션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예고했다.

씬 클라이언트 시장 진출
한편 HP는 이번 행사에서 t5725라는 씬 클라이언트 제품을 발표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또 30인치 모니터인 LP 3065를 비롯해 LP2045W, LP1965 등 3종의 모니터를 출시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t5725는 AMD Geode NX 1500 프로세서와 리눅스 및 윈도우 환경의 서버 기반 컴퓨팅 시스템이다. 알티리스(Altiris)사의 엔터프라이즈 관리 툴을 내장, 설치 및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용이하며, HP 퀵 릴리즈(Quick Release) 기능을 이용해 특정한 환경에 맞게 설치 운영할 수 있다. 또 잠금장치, 스마트카드 등의 보안 장치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HP 측은 “10번만의 클릭으로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간편하며, 다운타임의 최소화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병원, 은행, 법률 사무소 등 데이터를 특히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곳을 타깃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아드리안 코치 HP 아태 및 일본 퍼스널 시스템 그룹 수석 부사장

“2~3년안에 SMB 매출이 대기업 추월한다”
“SMB 부문은 매년 9~10% 늘어나는 반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4%의 성장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3년안에 SMB가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추월할 것이다.”
HP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를 담당하는 아드리안 코치 수석 부사장은 “HP가 전체 기업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매출 가운데 SMB는 4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2010년안에 대기업 매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SMB의 IT 시장 규모는 2007년 520억달러를 형성하고, 이어 매년 10%씩 성장해 2010년에는 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치 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HP는 이처럼 성장중인 SMB 시장에서 넘버원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태 및 일본 지역 시장에서 HP가 여러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이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HP는 아태 지역 가운데 7개 나라에서 비즈니스 데스크톱 1위, 10개 나라에서 워크스테이션 1위, 11개 지역에서 모노 레이저 1위, 13개 지역에서 컬러 레이저 1위, 9개 지역에서 x86 서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레이저젯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누적 판매 대수 1억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치 부사장은 HP가 이러한 성과를 거둔 이유로 “HP 만큼 광범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없다.”며 이를테면 경쟁사인 IBM에게는 PC, 프린터가 없다는 점을 거론한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점이 차별화 요인이라는 얘기인 셈이다.
하지만 HP에게 경쟁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경쟁사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SMB 시장의 핵심은 서버 보다는 PC”라면서 이 시장의 강자로 인도의 ACL, 중국의 레노보, 한국의 삼성전자 등을 들었다.
그는 HP의 향후 SMB 사업 전략을 묻자 “불과 몇 년전만 해도 SMB는 가격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서비스 부문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HP가 이번 행사에서 SMB를 겨냥한 신개념의 서비스 프로그램인 토탈 케어를 내놓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그의 설명에 따르면 토탈 케어는 제품의 선택에서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SMB 전용 서비스로, 고객들은 이를 통해 오직 비즈니스에만 전념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그는 또 “업종별 솔루션을 더욱 늘려 공략 시장의 범위를 확대하고, SMB 시장 확산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채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르건 제이콥슨 HP 아태 및 일본 퍼스널 시스템 그룹 부사장
“고품질의 솔루션 제공이 HP의 차별화 요인”
“HP가 SMB 시장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이유는 고품질, 성능, 서비스, 채널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HP 아태 및 일본 퍼스널 시스템 그룹에서 비즈니스 PC 사업을 맡고 있는 조르건 제이콥슨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개 IT 부서가 없기 때문에 한번 고장이 나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또 PC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특성이 있다”며 고품질의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HP는 제품의 품질에 관한한 최고의 업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제이콥슨 부사장은 품질 외 또다른 차별화 요인으로 “HP는 보안이나 관리 면에서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하며, 탄탄한 서비스 지원 체제와 45,000여개에 이르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비즈니스 PC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만한 제품은 dc7700이다. 이 제품은 HP의 관리 소프트웨어인 오픈뷰 클라이언트 컨피규레이션 매니저와 인텔의 v프로 기술을 적용해 보안과 관리를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원격지에서 꺼져 있는 PC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방문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한편 제이콥슨 부사장은 HP가 씬 클라이언트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 “최근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보안으로 특히 PC 보안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씬 클라이언트는 서버 기반 컴퓨팅으로 보안이 뛰어나며,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가 신속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IBM이나 썬 등 선발주자가 주도하는 이 시장에 HP가 너무 늦게 진출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 어느 업체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 않다. 지금 뛰어들어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답변했다.

제니스 림 HP 아태 및 일본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 이사
“HP 프린팅 그룹의 성장 동력은 복합기”
“HP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의 주류는 모노 레이저젯이지만 성장 원동력은 컬러 및 다기능 프린터인 복합기다”
HP 아태 및 일본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에서 레이저젯 사업을 담당하는 제니스 림 이사는 HP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올인원(All-in-One) 또는 다기능 프린터로 일컬어지는 복합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복합기는 현재 전체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성장속도가 빨라 앞으로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HP 복합기의 성장률은 아태 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95%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림 이사는 HP의 향후 프린터 사업 전략에 대해 대해 “ 고객은 단품이 아닌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면서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스턴트 온 테크놀러지, 이지 프린터 케어, 유니버셜 프린터 드라이버 등 다양한 프린팅 솔루션을 내놓은 것도 바로 이러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또 단품 판매 팀과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팀으로 영업 조직을 이원화한 것도 앞으로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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