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21:9 화면비율에 34형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도 업무도 ‘OK’

[아이티데일리] 오랜 시간동안 4:3 화면비율이 표준처럼 쓰인 PC 모니터는 2000년대 빠른 멀티미디어 발전에 힘입어 16:9라는 생소한 화면비율로 변화했다. 이 영향으로 아직까지도 대부분 가정, 직장 등에서 사용하는 PC 모니터는 16:9의 화면비율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PC 모니터가 4:3 화면비율에서 16:9로 변화한 것 같이 새로운 화면비율의 모니터가 등장하며 디스플레이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모니터는 21:9 화면비율을 갖춘 파노라마 모니터다.

파노라마 모니터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16:9 화면비율의 모니터보다 좌우로 길이가 더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5:9의 새로운 영역을 제공한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LG전자의 ‘시네뷰’로 16:9 모니터보다 한층 옆으로 넓어진 21:9 화면비율을 갖춰 영화나 게임 등 영상을 즐길 때 실감나는 화면을 볼 수 있고, 여러 작업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어 작업능률도 높일 수 있다.

앞서 기자는 지난 2월 LG 시네뷰 모니터 29MA73의 리뷰를 다뤘었다. 리뷰를 통해 살펴 본 LG 시네뷰 29MA73은 29인치 크기에 16:9 화면비율의 모니터 해상도인 1920×1080 보다 높은 2560×1080의 해상도를 갖췄다.

2560×1080 해상도는 4:3 비율 모니터를 두 개 합친 것보다 더 큰 크기로 화면은 하나지만 문서작업, 웹서핑, 동영상 등 여러 창을 한꺼번에 열어도 듀얼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번에 기자가 다룰 제품은 LG 시네뷰 34UM65다. LG 시네뷰 34UM65 역시 29MA73과 마찬가지로 21:9 화면비율, 2560×1080 해상도를 갖췄지만 5인치나 큰 34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로 한층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21:9의 화면비율을 갖춘 LG 시네뷰 34UM65는 듀얼모니터와 같이 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도 넉넉하게 화면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2월에 다뤘던 LG 시네뷰 29MA73도 마찬가지였지만 5인치나 늘어난 LG 시네뷰 34UM65에서 경험해본 결과 29MA73 보다 유연하게 많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었다.

 

LG 시네뷰 29MA73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높이는 일반 24형 모니터 높이 수준이었지만 34UM65은 일반 27형 이상 모니터의 디스플레이 높이로 웹서핑 시 보다 많은 콘텐츠를 담을 수 있었다.

또 넉넉해진 디스플레이 크기로 동영상, 웹서핑, 스포츠 중계, 문서편집 등 더욱 다양한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됐다.

 

LG 시네뷰 34MA65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화면 몰입도였다. LG 시네뷰 34MA65은 아크릴 재질을 활용한 투명스탠드로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의 ‘플로팅 스탠드’ 디자인을 갖춰 다른 어느 모니터보다도 화면 몰입도가 높았다.

 

실제로 기자가 사용하면서도 화면이 떠있는 듯한 착각을 여러 번 경험했다. 아울러 베젤도 매우 얇아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실행할 때 더욱 화면에 집중이 됐고,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LG 시네뷰 34UM65는 광시야각 패널인 AH-IPS 패널을 채택했다. AH-IPS 패널은 우수한 색재현율을 통해 사물 본래의 색감이 잘 표현돼 선명한 화질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78도의 넓은 시야각은 가로로 넓은 시네뷰 모니터의 화면비율에 최적이었다. 실제로 LG 시네뷰 34UM65을 앉아서 혹은 누워서 보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해도 화면이 왜곡되지 않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했다.

 

LG 시네뷰 34UM65의 본체는 얇은 두께를 갖췄음에도 하이그로시 재질의 유선형 라운드 디자인을 채택해 옆에서 봤을 때 두께를 더 얇아 보이게 했다. 또 본체에 비해 작고 안전한 투명스탠드를 갖춰 비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났다.

 

아울러 스탠드는 틸트 기능을 갖춰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손쉽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LG 시네뷰 34UM65은 화면설정 등을 위한 조작이 매우 간편했다.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레버(lever) 형 버튼을 상하좌우로 이동시켜 별도의 버튼 없이도 쉽고 편리한 화면조작이 가능했다.

 

또 이 버튼을 이용하면 시력보호기능인 ‘리더(Reader) 모드’와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리더모드는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 시 눈이 편하도록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를 일반 모니터 대비 84% 감소시킨다.

플리커 프리 모드는 LED 자체의 공급전류를 변화시켜 밝기를 조절해 화면이 깜빡이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없앤 기능으로 장시간 모니터를 시청해도 눈이 덜 피로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이같이 LG 시네뷰 34UM65는 차세대 화면비율로 꼽히는 21:9 모니터로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여러 작업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있어 작업능률도 높일 수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췄다.

LG 시네뷰 34UM65를 사용해본 결과 각종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직장인, 여러 디자인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등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 직장, 가정 등에서 듀얼모니터를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공간 활용성, 전력, 패널, 시력보호기능 등 기존 듀얼모니터 이상의 활용도를 갖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중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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