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리더십 확보 통해 정책 역량 강화한다”

정부 전산조직의 특성상 각 행정부처의 5급(사무관급)이상 전산인들의 역할은 크다. 전자정부사업을 이끌고 있는 행정자치부나 국가 정보통신정책을 총괄하는 정보통신부와 달리 목적업무가 분명한 가운데, 지원조직으로 있기 때문에 5급이상 전산인들은 각 부처의 CIO를 직접 보좌하고, 이들이 마련한 각종 정보화 정책이 정책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부 중앙행정부처 소속 5급(사무관급)이상 전산조직원들의 친목 및 정보공유 모임으로 지난 95년 창립된 정부 정보화협의회 11대 회장에 선임된 교육인적자원부 김두연 교육행정정보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담당 팀장이다. 비록 임기는 1년이지만, "올해를 정보화협의회의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김 협의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 수행과제로 '전문기술 및 리더십 역량제고', '유대·화합 강화', '정보유통 체계 강화'를 꼽았다. 1년에 4번 개최하는 기술세미나를 보다 내실있게 가져가고, 부처간 정보공유를 확대하며,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학습조직을 강화해 전문기술 및 리더십 역량을 한층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세미나의 경우, 기술트렌드를 빠른 시간에 습득하고, 정부부처의 정보화, 전산화와 관련한 이슈를 각 부처별로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를 주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유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각 중앙행정부처의 우수 전산인을 격려하는 포상제도를 만들고, 전 회원들이 참여하는 가족참여 행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 신·구, 부처간, YB·OB 회원간 유대도 신경쓰는 대목이다. 회원 간 정보유통 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웹진 형태의 소식지를 발간할 계획으로 있으며, 협의회의 웹사이트를 활성화할 생각이다. 또한 메일 및 SMS를 적극 활용해 회원 상호간 연대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김 협의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주력하는 대목은 정보화 리더십 확보를 통한 정책역량 강화이다. 조직, 직급의 특성상 중앙행정부처에서 정보화를 위한 지원, 보좌역할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각 부처의 정보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취지이다. 특히 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정부내에서 바람직한 IT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곧 범 정부적으로 IT를 생활화하고 보편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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