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안에 글로벌 IT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첨단 IT콤플렉스가 오는 2007년까지 총 4,306억원을 투자해 조성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와 기획예산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IT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디지털콘텐츠 등 IT 신성장동력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울 상암동 DMC는 서울시가 2010년까지 세계적인 디지털 멀티미디어 관련시설이 모인 정보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다. 정통부는 상암동 DMC가 외국과의 교통망이 우수하고 대규모 시장과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격지로 판단, DMC내의 핵심시설로 IT콤플렉스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다. 정통부는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을 통해 올 9월에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3월에 착공, 오는 2007년 11월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IT콤플렉스는 DMC 단지 중심에 5,800평 규모의 지상 20층 지하 4층의 최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복합건물로서 연면적 4만여평 규모로 조성되며 IT R&D센터, IT비즈니스 센터, 공동제작센터, 디지털 파빌리온 등 4개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IT R&D 센터는 글로벌 IT기업의 R&D센터와 국내 주요 IT기업의 연구소를 만들어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주력하며 IT 비즈니스 센터는 국내외 IT기업 법률·투자·특허·수출·교육 등 비즈니스 지원업체 등이 입주해 연구개발 센터와 연계한 제품기획, 상품화, 마케팅 등의 기업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공동제작센터는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제품개발 및 테스트에 필요한 고가의 공용장비·시설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비용절감 및 대형 국제공통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파빌리온은 플레이존, 디지털영화관 등을 통해 첨단 IT기술을 체험하게 되고 IT신성장동력 분야 신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번 첨단 IT콤플렉스 조성 사업은 총 2,700억원(통특 1,500억원, 재특 1,200억원)이 국고를 통해 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 결정했으며 정통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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