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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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의 경쟁력은 ‘글로벌 제품 개발’
지엠대우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

플랫폼 통합과 부품 재활용 극대화가 엔지니어링 '모토'

세계 경제가 하나로 묶이면서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한 국가에서의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지만 제조업, 특히 한국의 주요 수출종목인 자동차는 더욱 그렇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중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 생산라인 확장, R&D 강화 등이 그 주요 전략이며 정보기술(IT)의 적극적인 활용도 그 중 하나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요즘 완성차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제품 개발 시스템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보통 24개월 정도 걸리는 자동차 개발 기간이 첨단 IT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론적으로 6개월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건비의 절약은 물론 경쟁사보다 신차를 빨리 출시할 수 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신차의 프로토타입과 내구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확보와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런 점에서 GM이나 BMW, 도요타 등은 이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GM에 인수된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지엠대우)나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 등도 한창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08년까지 1천억원 정도를 투자해 '디지털 매뉴팩처링 엔지니어링 시스템(Digital Manufac- turing and Engineering System : DMES)'을 구현할 예정이며, 지엠대우는 GM 본사의 전략에 맞춰 지난 2003년부터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과연 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무엇일까? IS&S(In- formation Systems and Services)를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을 추구해온 GM과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지엠대우가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프로젝트들이 단초를 제공한다.

IS&S 중심으로 글로벌 제품 전략 수행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 완성차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이 분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사고와 글로벌 경영 등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GM이나 BMW, 도요타 등 완성차업체들은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글로벌 전략은 대개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전략, 글로벌 소싱 전략, 글로벌 제품 개발 전략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글로벌화를 관리하는 것은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또 하나의 뷰 포인트가 되고 있다.
GM은 IS&S가 중심이 되어 ▲GM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 통합(GM Global Product Developing Process Integration) ▲GM 글로벌 소싱 프로세스 통합(GM Global Sourcing Process Integration) ▲GM 글로벌 생산 프로세스 통합(GM Global Production Process Integration) 등 세 가지 표준 IT 프로세스를 수립했다. 지엠대우도 이 세 가지 표준에 맞춰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가고 있는데 현재는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M이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목적은 ▲차종별 플랫폼 통합 ▲연구개발 영역에서의 중복 연구 방지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 ▲개발 리드 타임 단축 ▲효율적인 연구개발 활동에서의 영향력 있고 효율적인 조정 ▲동시적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의 강화 등에 있다.

VAS 통해 제품 정보 관리
지엠대우는 이 같은 GM의 방침에 맞춰 2003년 UGS의 NX와 팀센터(Teamcenter)를 각각 매스 데이터의 CAD 도구와 관리 도구로 선정해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 통합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엠대우는 디지털 제품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NX와 여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제품 및 부품 관련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팀센터를 활용한 것이다.
지엠대우 IS&S의 반영무 이사에 따르면 제품 개발과 관련한 GM의 기본 방향은 신차의 디자인이 결정되기 전에 신차의 성능과 스펙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정한다는 것. 반영무 이사는 "차 플랫폼에 대한 성능과 스펙 등을 디지털로 검증(Validation)해 결정한다"면서 "드로잉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시작차와 생산차가 별도로 존재했는데 통합되면서 프로토 타입이 생산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엠대우는 현재 VAS(Vehicle Assembly Structure)를 통해 제품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 관리하고 있는데, 데이터의 검색 시간이 단축됐고 데이터 공유도 활발해졌다. 특히 팀센터를 이용하면서 가상 자동차(Virtual Vehicle)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90% 정도 줄었고, 정보나 지식을 한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전할 때 요구되는 기간도 닷새에서 하루 미만으로 단축됐다. 뿐만 아니라 팀센터의 워크플로우 프로세스와 변화 관리 수용 능력을 이용해 디자인 프로세스도 최적화했다.

글로벌소싱과 협업에도 관심 높아
GM과 지엠대우가 제품 개발 다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글로벌 소싱과 협업(Collaboration)이다. GM은 원칙적으로 공통 부품을 최대화하고 재사용 부품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소싱을 지향한다. 따라서 GM의 글로벌 소싱의 기준은 엔지니어링 능력과 품질 등은 물론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에는 평균 20~30만대 많아야 50만대에 불과했던 생산량이 지금은 적어도 50만대 많으면 300만대에 이르기 때문에 볼륨에 대한 비용도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협업의 경우는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에 있는 3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는데 아시아에서는 지엠대우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반 이사에 따르면 GM은 기존의 플랫폼을 소형차와 컴팩트 자동차, SUV(Sports Utility Vehicle) 등 여섯 개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한편, 각 연구소별로 주력 플랫폼을 나눠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 감마로 불리는 전륜 구동 방식의 소형차(Subcompact FWD) 플랫폼 개발은 지엠대우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전륜 구동 방식의 중형차(Compact FWD) 개발을 위한 델타 플랫폼과 중간 크기의 승용차(mid-size FWD)를 위한 입실론 아키텍처를, 북미에서는 후륜 구동 방식의 럭셔리카와 컴팩트 크로스오버 자동차를 위한 아키텍처를 개발 중이다.

지엠의 소형차 개발은 '한국이 중심'
소형차를 담당한 지엠대우는 현재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 개발팀(Global Small Car Architecture Development Team)을 가동 중인데, 여기서 마련된 플랫폼은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에서 생산되는 소형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반 이사는 설명했다. 이 점에서 글로벌 제품 개발 시스템은 투자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언더바디, 섀시 등 아키텍처 컴포넌트는 공용화하면서, 휠 베이스 또는 전폭(bandwidth) 등의 조정과 내장 및 외관을 차별화하여 개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린다는 데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글로벌 제품 개발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반영무 이사는 "엔지니어링 검토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넷미팅과 비슷한 UGS 팀센터커뮤니티(Teamcenter Commnunity)를 통해 실시간으로 글로벌 개발팀들과 아이디어를 공유, 교환하고 있다"면서 "캐드 디자인을 함께 쓸 수 있도록 만들어 현재 2만여명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 작업이 이뤄지는 연구소간 거리 극복을 위해서도 협업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총 1,157,857대를 판매해 대우차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한 지엠대우는 올 1월 중형차인 '토스카(Tosca)' 출시를 시작으로 4월에는 지엠대우 최초의 컴팩트SUV를, 하반기에는 유로IV 기준의 친환경 디젤엔진이 장착된 디젤 승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엠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은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것이며 상반기에는 차종별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춘 종합 자동차 회사의 면모를 확보, 국내외 전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파·일
넥센타이어, R&D분야 투자 확대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가 세계 타이어 시장공략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해외 자동차 업계에 OEM 공급 등을 추진하고 나노타이어 개발 등 첨단 신기술을 응용한 제품들로 국내외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넥센타이어는 연구개발비용을 큰 폭으로 늘려 지난해 신축한 연구동에 이어 대규모 타이어 종합평가동을 신축하고 연구소 종합 정보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국제 수준에 걸맞는 타이어 R&D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또 향후 3년간 매년 30%의 연구 인력을 증원, 두 배 수준의 연구 인력을 확보해 첨단타이어 신소재 개발과 R&D 관련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연구개발 분야 투자 확대로 전체매출의 75%에 달하는 전 세계 120여 개국 수출시장과 내수판매에서 큰 폭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강병중 회장(사진)은 "국내 타이어 회사들이 이미 글로벌 경쟁체제에 들어가 기술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규모는 중견업체지만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 70개 타이어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뉴·스·파·일
현대오토넷, 차량용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 개발
현대오토넷(대표 이일장)은 지난 18일 차량용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을 개발,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디지털 컨버전스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합 플랫폼은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와 텔레매틱스, 각종 휴대용 장치를 연결하는 기반으로,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텔레매틱스, 외부 장치(Device) 인터페이스,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소프트웨어를 각각 모듈화해 개발했다.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면, 지도표시, 경로안내, 경로탐색, 맵매칭, 도로 주변 위치정보 등의 핵심 소프트웨어들을 각각의 모듈로 구성하여 내비게이션 전체 모듈을 완성했으며, 모듈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툴도 개발해 제공한다. 현대오토넷 측은 소프트웨어 모듈 방식의 플랫폼인 만큼 별도의 모듈 추가를 통해 쉽게 기능과 하드웨어를 변경할 수 있는 만큼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앞서 플랫폼을 먼저 개발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상당수 업체들이 플랫폼 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차량용 디지털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은 국내 최초인 만큼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차량용 IT 기기의 컨버전스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을 모두 확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 및 차량용 멀티미디어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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