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안명환)이 데이콤과 계약,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를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서초 1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25일 입찰마감 결과 입찰에 응찰한 KT와 데이콤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하고 현지실사를 한 결과 데이콤을 선정해 조달청에 통보했다.

조달청은 기술검토 점수와 제안가격 점수를 합산한 결과 우선 협상대상자로 KT와 데이콤 2개사를 선정, 각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을 통해 국가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데이콤을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 설치장소 제공 업체로 공식 선정했다.

기상청은 가격과 환경을 검토, KT분당IDC보다 데이콤 서초IDC를 선택했다. 기상청은 3년간 총 36억원으로 계약, 연간 12억원, 월 2500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하게 된다. 여기에 회선이용료 총 9억원, 연간 3억원이 포함된다. 이 계약은 3년후 기상청과 데이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 연장될 예정이다.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는 설치장소(IDC)의 전원 및 항온항습 등 기본시설과 냉각용 배관 공사 등 설치환경 준비와 더불어 8월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선박편으로 통관하게 되며 9월부터 시험운영을 거쳐 11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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