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는 플랫폼으로 앞서 나갈 것”
[컴퓨터월드] 지난 1939년 휴렛과 팩커드가 설립한 회사(HP)에서 시작해 1999년 전략적 분사를 거쳐 현재까지 7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화학 분석, 생명 과학, 의학 진단, 전자 및 통신 분야를 선도해 온 측정 회사 애질런트가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오는 11월 애질런트의 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계측기 사업부가 분리되어 별도 회사로 독립하기 때문이다. 차기 사명은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변화하는 기술 시장에 판도를 바꿔 놓을 통찰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애질런트가 현재 상용화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LTE-A’ 뿐만 아니라, 차세대 네트워크로 불리는 5G망까지 테스트 가능한 제품 ‘E7515A UXM’을 출시했다. 신제품 소개를 위해 마이클 그리핀 애질런트 모바일 브로드밴드 오퍼레이션 마케팅 매니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한국을 찾았다. 계측기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해 분사를 앞두고 있지만, 마이클 그리핀 매니저는 애질런트가 향후에도 ‘미래를 대비한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이클 그리핀 매니저를 통해 애질런트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본다.
사명 변경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지?
애질런트는 지금까지 사업부별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기에, 분사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회사명이 바뀐 만큼 그에 따른 홍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이 기술 선진국인 만큼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테스트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주요 고객사와 기술적인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생각이다.
애질런트 전자 계측기 사업부문 수익은 상당 부분 바이오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분사 이후에는 사업부의 수익을 온전히 전자 계측기 분야에 재투자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계측기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고객의 필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면서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계측기 시장 동향은?
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 구조는 더욱 복잡해졌다. 빠른 데이터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다중입출력(MIMO), 페이딩, 이종 주파수 묶음 기술(CA) 등의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의 이동성이 늘어난 데다, 노이즈·전파방해 등의 문제도 산재해 있다. 따라서 고객이 기대하는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LTE-A 디바이스는 다이내믹한 환경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LTE-A 네트워크는 실제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다운링크 채널 품질에 따라 LTE 기지국(eNodeB)은 모듈레이션 종류 선택, 코드 체계, 리소스 블록 할당을 통해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최적화한다. 무선 디바이스 사용 중에 이와 유사한 케이스는 수천 가지의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및 채널 환경 변경에 따른 성능 변화 및 복구에 대한 사용자 장치(UE) 테스트는 매우 중요하며 이에 대한 어려움도 크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LTE-A 설계 성능을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 하려면 네트워크와 채널에 대해 설계 및 검정 단계에서부터 테스트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문제점을 설계 단계에서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환경과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및 채널 환경에서 테스트 해야만 사용자는 기대 이상의 경험을 기대 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애질런트 제품만의 장점 또는 특징은?
애질런트는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테스트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선두업체로서 25년의 측정 노하우와 함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새롭게 출시한 UXM은 4G와 4G 이후에 대한 기능 및 RF 설계 검증을 위해 고성능으로 통합된 원박스 테스터다. 기존에는 CA 네트워크 및 채널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노이즈 전파 방해, 페이딩 에뮬레이션 등 여러 대의 테스트 장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UXM은 네트워크와 채널을 동시에 한대의 통합 장비로 에뮬레이트 할 수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5G망까지 테스트가 가능하게 한 것처럼 미래를 대비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위해 터치스크린을 도입했고, 차후 확장이 가능하도록 제품이 설계됐다.
차세대 애질런트 무선통신 테스트 세트는 오늘날 요구되는 테스트를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다. 검증 테스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고객들에게 UXM을 소개할 때, 고객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즐겁다.
UXM의 국내 성공 가능성은?
한국의 무선통신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가능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가장 최신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UXM은 이처럼 빠른 기술 진화를 고려한 구조로 설계된 제품이다.
애질런트는 현재 필요한 테스트는 물론 최신 LTE/LTE-A를 가장 먼저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UXM을 통해 차세대 기술에 대해 보다 빠르고, 쉽게 테스트 할 수 있다. 새로운 세대의 무선 디바이스를 테스트 할 수 있도록 모듈 형으로 구성되어서 필요에 따라 제품을 확장할 수 있다. 즉, 한 번 투자하면 오랜 기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 시장 전략은?
애질런트는 무선 디바이스 라이프 사이클의 초기 R&D 단계에서부터 대량 제조생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솔루션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애질런트의 고객은 업계 선두기업과 새로 시장에 진입한 중소기업들이다. 애질런트는 새로운 무선통신 테스트 세트에 대한 고객의 초기 평가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
애질런트는 무선 디바이스 라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선두 기업, 표준 협회, 칩셋 회사, 모바일 설계자, 인증기관, 제조 생산 회사 등 한국 내 유수의 기업과 협회에 계신 고객에게 새로운 UXM과 EXM 무선 테스트 세트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된 한국 내 조직은 무선 디바이스 에코 시스템 관련자들에게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