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ㆍ매출 등 정확한 관리로 수익성 극대화 기대
3만여종 상품의 체계적인 관리 환경 갖춰, HP 스마트 POS 도입

한국HP는 최근 ‘HP SmartPOS'라는 소형 POS 시스템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POS 사업에 나섰다. SMB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이 제품을 처음 도입한 곳은 경남 마산에 있는 ‘삼정주방기물상사’라는 300평 규모의 그릇 매장이다. 그동안 재래식 시장의 판매 및 거래 방식을 고수해온 이 업체는 최근 HP POS 제품을 도입해 3만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의 체계적인 관리 환경을 갖췄으며, 앞으로 매입·매출·재고 등의 정확한 관리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현 기자 pcsw@rfidjournalkorea.com

삼정주방기물상사(이하 삼정주방)는 경상남도 마산시에 위치한 주방기물 유통 매장이다. 그릇 등 주방용품에 관한한 모든 것을 파는 이곳은 300평 규모로 상품수는 무려 3만여종에 이른다. 이를테면 와인잔만 해도 20종이 넘을 정도이다.
기물은 유행에 민감한 업종으로 평가된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상품을 디자인해야 하며, 이에 따라 매장 진열도 정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혁신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익성 향상 고민, 해답은 ‘POS’
이러한 특성의 기물 업종에서 전산시스템의 활용은 너무 당연할 듯 싶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생산, 판매하려면 인기있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을 파악할 수 있는 상품관리 시스템은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종류도 많은데다 수량도 엄청난 기물 업종의 특성상 전산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제품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수량이 많다는 점은 전산시스템의 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컴퓨터에 익숙한 전문인력이 없었다는 점도 전산시스템의 도입을 미뤄온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환경에 처해있는 기물 업종의 삼정주방이 최근 POS 시스템을 도입해 전산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HP의 노트북형 POS인 ‘HP SmartPOS I’를 도입해 현재 매출관리 및 거래명세서 산출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 업체가 POS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기존의 주먹구구식 판매 관리 방식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유행 상품의 개발이나 판매에 최첨단 역할을 하는 장비가 POS라는 점도 도입 이유로 꼽힌다.
삼정주방기물상사의 서정규 사장은 “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더구나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는데 결론은 POS였다”며 그 도입 배경을 말한다. 서 사장은 이어 “요즘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한데 그릇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파악하려면 전산화를 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방안으로 가장 먼저 POS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얘기한다.

사업 대형화 및 해외시장 진출 포석
하지만 삼정주방이 POS를 도입한 데는 더욱 궁극적인 이유가 있다.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 백화점식 그릇 전문 대형 매장의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서 사장은 “이미 매장으로 쓸 건물은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앞으로 3년후 1층부터 4층까지 그릇 전문관을 백화점 처럼 꾸밀 계획”이라고 말한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장기적인 포석이 깔려있는 셈이다. 실제로 서 사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전산 투자를 강화할 뜻을 내비친다.
한편 삼정주방이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는 점도 이번 POS 도입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해외 시장을 뚫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담겨 있는 듯하다.
서 사장은 “5년전부터 오직 한가지 생각을 했다. 그것은 해외 사업이었다. 그동안 아프리카를 빼고 거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릇 유통 매장이나 유통 구조 등을 살펴봤다. 예를 들면 페루 등 남미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재래식 시장처럼 그릇 매장을 볼 수 없었다. 이런 시장을 파고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얘기한다.
즉 삼정주방이 POS를 도입한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삼정주방이 이번에 HP와 인연을 맺고 POS를 도입하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셈이다. 실제로 서 사장은 POS 도입을 위해 유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여러 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했으며, 직접 유통 매장에 들러 POS의 가격이나 운영 효과 등을 묻기도 했다.
삼정주방이 HP의 POS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HP의 솔루션 파트너사인 비트인터렉티브를 통해서이다. 부산에 있는 이 회사는 POS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업체로서 HP 스마트POS에 내장되어 있는 ‘Bit POS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삼정주방이 HP의 POS를 구입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했을 뿐만 아니라 HP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그리고 AS 체계 등이 앞서 있다는 점 때문이다.
2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
삼정주방이 현재 사용중인 POS 시스템은 모두 2대이다. 한대는 이번에 도입한 ‘HP SmartPOS I’로 이 제품은 노트북과 POS 소프트웨어, 그리고 바코드 스캐너 등 주변기기로 이뤄져 있다. 또 다른 한대는 기존에 사용해온 데스크톱 PC에 POS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한 것이다.
삼정주방은 새로 도입한 ‘HP SmartPOS I’로는 프론트오피스 업무 즉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해 직접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상품의 계산이나 결제 처리에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 데스크톱 기반의 POS 시스템은 거래처 관리와 관리자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노트북형 POS로는 일반 고객 관리, 데스크톱 PC형 POS로는 호텔이나 식당 등 거래처 관리 등으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 2대의 POS는 네트워크로 연동되어 있다.
현재 삼정주방은 이 POS 시스템을 주로 매출 관리와 거래 명세서 산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바코드 부착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재고관리도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현재 바코드 부착 작업은 1/3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삼정주방기물상사는 이번 POS 시스템의 도입으로 무엇보다 특히 매입, 매출, 재고 등을 정확하게 관리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상품의 판매동향을 즉각 파악해 인기상품의 진열량 확대,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 솔루션 HP 스마트 POS 시스템

원스톱 매장관리! 논스톱 매출관리!
HP 스마트 POS 시스템은 유통점 등 모든 매장의 매출관리, 재고관리, 미수금 및 미지급금 관리, 상품관리, 고객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저리할 수 있는 매장 관리 솔루션이다. 판매중인 제품의 정보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어떤 상품이 언제, 얼마나 팔렸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품절 방지를 비롯한 물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HP 스마트 POS 시스템은 'HP SmartPOS I'과 ‘HP SmartPOS II’ 등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HP SmartPOS I은 노트북형이며, HP SmartPOS II는 데스크톱형으로 모두 POS 소프트웨어, 바코드 스캐너, 영수증 생성기, 현금박스 등을 갖추고 있다.
특징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즉시 시스템의 도입 및 운영이 가능하며, 원스톱으로 처리된 판매 작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매출분석 자료를 경영자에게 제공하며, 특히 세금계산서 및 거래명세서의 발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재고관리로 발주업무를 좀더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업체의 규모 및 업무 형태에 따라 여러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용 프로그램으로 확장이 가능해 전사적인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
적용 분야는 의류매장, 수퍼, 할인마트, 스포츠용품점, 골프샵, 의료기기판매점, 화장품매장, 액세서리샵, 약국, 주방용품판매점, 문구판매점, 생활용품판매점, 전자제품매장, 컴퓨터매장, 가방판매점 등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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