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학습에 비해 저렴한 비용, 자유로운 스케줄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취업 준비생부터 바쁜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

휴학생 유진상 씨(23세, 남)는 아르바이트 하는 시간 틈틈이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통해 강의를 들으며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휴학을 했지만 정작 아르바이트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온라인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즉각 신청한 것. 유 씨는 “학원에 다닐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워 걱정했는데, 높은 퀄리티의 강의 콘텐츠 덕분에 알찬 휴학기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배은숙 씨(65세, 여)는 최근 대입 검정고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늘 배움에 목말라하던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대입 검정고시 준비를 권했고, 뒤늦게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 것. 김 씨는 “학원에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 공부를 하고 싶어도 늘 미뤄왔는데 집에서도 편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나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학습 사례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교육사이트들의 서비스 또한 진화하고 있다.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인 에듀라인(www.eduline.or.kr)의 경우 수강생들의 편의를 위해 원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꺼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이트 기능들을 원격지원 서비스를 통해 직접 보여주며 지도해주는 것이다.

수강생 중 김포에 사시는 박순우(68세)씨는 “우리처럼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솔직히 컴퓨터를 능숙하게 못하는데, 전화 한 통이면 에듀라인 담당 선생님들이 원격지원을 통해서 같이 화면을 보며 하나하나 지도해주기 때문에 지금은 학습뿐만 아니라 컴퓨터도 예전보다 능숙해졌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에듀라인 김수희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회원들이 온라인학습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원격지원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장애인들과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분들까지 공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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