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500평 규모 한류-ICT 융합 공간



[아이티데일리] KT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YG와 함께, 패션몰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 9층과 10층에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홀 ‘클라이브(Klive)’를 18일부터 개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KT는 ‘클라이브’가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고객 참여형 전시관이라고 밝혔다. ‘클라이브’에서는 지난 5월 코엑스 월드IT쇼(WIS)에서 선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새롭게 추가된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파이어’가 홀로그램 콘서트로 상영된다.

KT에 따르면, ‘클라이브’에서는 댄스 퍼포먼스 및 고해상도 홀로그램 연출과 함께 270도 뷰로 건물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14.2채널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개방형 벽면과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다이나믹 포토, 레이저 등 각종 특수효과를 결합해 한류와 ICT기술이 융합된 공간을 제공한다.

‘클라이브’ 홀로그램 콘서트장 외부에는 스타와 동승한 느낌의 ‘AR(Augmented Reality) 엘리베이터’, 미공개영상을 특수안경으로 보는 ‘시크릿 윈도우’, 스타화보를 골라볼 수 있는 6미터 높이의 미디어 ‘자이언트 타워’, 스타와 포즈를 취해 사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공간이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40평 규모의 10층 전시 홀에서는 쿨레인, 사쿤의 ‘아트토이전’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다른 주제로 스타 관련 전시를 진행하며, 동대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와 아티스트의 콘서트 소품, 2013 지드래곤 ONE OF KIND 월드투어에 사용했던 글래스카, 공연의상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K-POP 스타 50여 그룹의 음반, 의류, 액세서리, 문구류 등 관련 상품 1천여 종을 판매하는 ‘클라이브 기프트 숍’도 함께 열린다.

KT에 따르면, ‘클라이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첨단 IT기술’ 과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차세대콘텐츠 동반성장사업 과제로서 지원받은 바 있다. KT는 ‘클라이브’로 한류3.0의 확산 및 해외로 플랜트 수출도 기대되는 등 ‘창조경제’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KT에 따르면, KT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참여한 ‘디스트릭트’는 홀로그램 및 융합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함께 세계시장 동반 진출 계획이다.

한편, KT는 국내 적용경험을 바탕으로 K-POP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꾀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KT는 작년 5월 YG, ‘디스트릭트’와 합작하여 홀로그램콘텐트 투자배급회사 ‘NIK’을 설립하고 DSP, F&C 등 중견 기획사와 계약을 추진해왔다. KT는 ‘NIK’을 통해 홀로그램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제주와 명동 등 관광명소 및 핵심 상권에 클라이브 공연장을 추가 구축해 홀로그램 전용관 사업을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내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롯데JTB, HIS코리아, 코네스트)와 티켓 판매제휴를 체결했으며, 향후 중소규모 인바운드 여행사와도 판매계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클라이브’ 동대문점이 2월까지 일 3회(14:00, 16:00, 20:00) 운영하고, 3월부터는 일 8회(14:00~22:00) 운영하며, 상영스케줄 및 이벤트, 휴관일 등에 대한 정보는 17일 오픈 되는 클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런칭 기념 할인 이벤트로 2월까지는 일반 15,000원, 청소년 12,000원으로 서비스 예정이며, 3월 이후 가격체계를 다양화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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