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A, “시청방식 변화에 따라 시청률 측정방식도 다각화돼야”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아이티데일리] ‘응답하라 1994’, ‘꽃보다 누나’ 등 인기 케이블TV 콘텐츠의 체감 시청률이 기존 시청률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 양휘부)는 지난 11월 30일 리서치회사 밀위드브라운을 통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시청률(13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응답하라 1994’를 시청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3%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응답하라 1994’ 시청률 점유율인 22%보다 11%나 높은 수치다.

KCTA는 집 전화를 보유하지 않은 1인 가구, N스크린 등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 시청 증가 등 현대인의 TV시청 행태를 반영하지 않은 방식으로 시청률로 집계돼, 실제 TV시청률과 차이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방송 콘텐츠 소비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고려, 시청률 측정방식 역시 다각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휘부 KCTA 협회장은 “기존 시청률 조사 시스템만으로는 최근 급변하는 시청행태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최근 미국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은 ‘트위터 시청률’을 발표, 시청률 측정방식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TV 이외의 매체를 포함한 통합시청률 조사방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률 조사기관은 물론이고, 정부도 함께 정확한 시청률을 측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양질의 방송 콘텐츠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위드브라운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2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자료를 참고, 집 전화 이용자 45%, 휴대전화 이용자 55%의 비중을 설정해 전국 15~59세 남녀 482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는 11월 30일 오후 8시 40분부터 10시 6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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