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국내 3위 포털될 터"

 

[아이티데일리] 줌닷컴이 검색량 집계에서 네이트를 앞지르고 국내 포털 시장의 새로운 '3인자'로 떠올랐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자사가 제공하는 개방형 검색포털 줌닷컴이 12월 첫째주(12월 2일~8일) 검색량 집계에서 1,109만 9,406회 검색 요청을 기록, 같은 기간 835만 8,175회의 검색 요청을 기록한 네이트를 앞질렀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줌닷컴의 검색점유율은 1.32%를 기록했다. 이 역시 네이트의 0.99%보다 높은 수치다.

줌인터넷은 “구글도 기를 못 펴는 국내 포털 시장에서 검색점유율 1%대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며 “줌인터넷은 국내 웹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줌닷컴을 네이버, 다음에 이은 국내 3위 포털 서비스로 끌어올릴 것”이라 밝혔다.

줌인터넷은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스윙 브라우저’를 출시, MS·구글·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스윙 브라우저’에는 빠른 속도가 강점인 웹킷(WebKit) 랜더링 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줌인터넷은 3년여 간 기술 개발에 착수, ‘스윙 브라우저’가 그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되던 액티브액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로써 사용자들이 기존과 동일한 환경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한편, 네이트를 제공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싸이메라’ 서비스를 분사하기로 하고 인력구조 조정에 나섰으며, 이달 내 네이트 검색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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