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이페리온이 기존 BI와 재무 솔루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리스크 관리를 추가하고 있다.

한국하이페리온은 7월부터 시작된 새로운 회계년도부터 기존의 BPM, 재무 솔루션과 함께 리스크 관리를 3대 중점 사업으로 삼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하이페리온은 은행 및 보험사 전산 담당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한 바젤Ⅱ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하이페리온은 리스크 관리 시장 접근에서 각종 리스크 수치를 구체적으로 산출하는 영역보다 당분간 리스크 리포팅 및 시뮬레이션 분야에 치중할 계획이다. 리포팅과 시뮬레이션 부분에서는 기존 영역과의 연관성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리스크 팩터 및 변수들간 유의성 분석 등은 타 벤더에 비해 뒤 처지고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이다.

그러나 한국하이페리온은 리스크 관리 시장의 후발주자임은 맞지만 연관이 없던 전혀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하이페리온 이혁구 사장은 "국내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수익성 분석 역시 리스크 관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페리온은 리스크 관리 시장 진출과 동시에 기존 제품군 보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 10월 출시될 예정인 하이페리온의 주력제품인 에스베이스 7.1 역시 하이페리온의 이러한 전략을 반영,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고 출시된다. 에스베이스 7.1은 기존 분석 대상 수가 한정된다는 단점을 극복해 폭넓은 수익성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미 현대캐피탈이 도입해 800만 계좌에 대한 수익성 분석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계좌 단위로 수익성을 분석하고 있으나 데이터를 다루는 RDB가 합산에 약한 점을 에스베이스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향후 수익성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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