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비교해 조회수 5억건 이상, 광고 도달률 10%이상 앞서

[아이티데일리] AOL이 온라인 비디오 광고 조회 순위에서 구글 유튜브를 앞질렀다.

디지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는 미국 온라인 비디오 광고 조회 순위에서 AOL이 유튜브를 누르고 첫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컴스코어 조사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AOL에 올라온 비디오 광고 조회 수는 37억 2,247만 6,000건으로 유튜브(32억 3,573만 8,000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를 접한 총 미국인 도달률은 AOL이 49.6%, 유튜브가 36.4%로 10%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AOL이 비디오 기술 플랫폼 업체인 어댑닷티브이(Adap.tv)를 인수한 뒤 첫 발표된 공식 자료다. 회사 측은 인수 결과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온라인 비디오 광고업계에서 AOL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OL은 “단기간 내 온라인 비디오 광고 조회수 1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며, 이러한 빠른 성장률을 바탕으로 AOL은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준 파트너 및 고객, AOL의 뛰어난 인재들이 있어 이러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OL은 매년 비디오 시청률 약 32%, 산업 전체에서는 약 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비디오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AOL이 성장하는 이유는 새로운 형식의 광고 집행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AOL은 프로그로매틱 업프론트(Programmatic Upfront)라는 신개념의 광고 집행 방식을 발표한 바 있다.

프로그로매틱 업프론트는 데이터 기반의 자동적인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디지털 광고에 진행되었던 불필요한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한층 창의적이고 뛰어난 비디오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미국 상위 미디어 기업 여섯 개 중 다섯 곳이 2014년부터 AOL과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패키지를 진행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글로벌 광고업체인 인터퍼블릭(IPG, Inter PublicGrup) 그룹 산하의 마그나 글로벌(MGM, MAGNA GLOBAL)은 어댑닷티브이(Adapt.tv)에 대해 “고객사에게 디지털, 모바일, 그리고 정규방송 TV(linear TV)를 통한 우수한 광고 효과를 제공하는 비디오 기술 플랫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AOL은 영상 제작자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이익을 창출해 주는 독자적 모델을 활용해 상위 세 개의 프리미엄 비디오 콘텐츠 웹 회사 중 하나로써 지속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AOL은 최근 ESPN, 디스커버리(Discovery),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등 콘텐츠 브랜드와 제휴를 맺었고 현재까지 약 2,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시리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AOL은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출시하기 위해 비디오 광고 투자 및 프리미엄 콘텐츠 독자 개발 등 앞으로의 비디오 산업에 필요한 콘텐츠와 기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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