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를 강조하는 어떠한 벤더도 별다른 것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 SOA의 진실”
채펠 앤 어소시에이트 데이비드 채펠 사장.
국내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SOA에 대한 기조연설차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 SOA가 SW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요소이며 새로운 아키텍처 구조를 바꿔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SOA 도입에서 기술이나 벤더를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은 최악의 결정이라고 일침. 아직까지 벤더들은 표준에서 진일보한 어떠한 것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OA 도입은 어떠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어떠한 업무에 적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이 참 힘든 상황에 처 했죠”
모 ITIL 전문 컨설턴트.
얼마 전 HP의 ITIL 전문업체인 페레그린 인수는 IBM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라고.
그동안 IBM은 ITIL 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 못해 페레그린과의 제휴를 통해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페레그린 본사 매출의 70% 정도가 IBM에서 발생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ITIL 전문가들은 IBM의 페레그린 인수를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었다고.
하지만 최근 HP가 페레그린을 전격적으로 인수해 IBM의 입장이 매우 곤혹스러워졌다. ITIL 시장 제품 라인업 한축이 우르르 무너져 버린 것.
HP는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IBM이라는 막강한 경쟁사의 경쟁력을 크게 낮추는 엄청난 부수적 효과까지 거뒀다.

“고객화를 마친 솔루션은 내부를 살펴보면 걸레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국CA 이상택 차장.
국내의 다양한 요구 조건들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프로젝트를 끝마친 시점에서는 더 이상 패키지 솔루션이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솔루션이 변해 있다며

“눈은 최진실, 코는 한가인 등으로 수술하는데, 나중에 전체적으로는 강부자가 된다”
한국오라클 이강혁 실장.
특정 솔루션들의 베스트 오브 브리드 (Best of Breed)전략에 대해 고객이 좋은 제품으로만 도입하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중요한 것은 솔루션들간의 조화를 통해 기업이 얻는 효과와 앞으로의 진화를 위해선 토털 솔루션 제품 구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전화는 초창기 팩스 전화와 비슷한 상황”
애니유저넷 이관석 상무.
인터넷 전화가 저변 확산되려면 상대방도 인터넷 전화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저벽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초창기 팩스 전화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하다.
팩스 전화는 상대방에게 팩스 전화기가 없으면 팩스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입자 수준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인터넷 전화도 KT의 전화 가입자를 20%만 잠식하면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대 전화 사업자인 KT의 음성 전화 고객을 20% 확보하기 위한 인터넷 사업자의 총력매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슬래머가 전세계 보안 수준 향상의 일등공신"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방항모 이사.
슬래머 웜이 출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보안 수준이 한 단계 높게 진화했다. 슬래머의 전파 속도와 지능적인 공격에 큰 위협을 느낀 업체들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보안 정책을 마련하는 등 보안 수준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보안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보안 전문 업체의 주장보다 슬래머 웜의 출현이 보안 수준 향상에 더 큰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의 매질 더 특효약일지도 모른다.

“자기 회사 자랑은 하더라도 타 업체 비방은 말아야”
한 서버 업체 마케팅 담당자의 말.
적극적인 마케팅이나 홍보는 좋지만, 이와 더불어 다른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발언이나 비하는 삼가야 한다고. 서버 시장을 비롯한 IT 업체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같은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안 좋은 말로 고객을 현혹하는 풍토가 생겨 아쉽다며.
이는 결국은 ‘제 살 깎아 먹기’ 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고객은 무조건 저렴한 가격보다는 고품질의 제품을 더 원해”
한국레노버의 이재용 사장.
고객은 단순히 싼 제품을 선호하기보다 적정한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더 원하고 있다고.
최근 레노버는 기업용 전문 제품업체에서 벗어나 좀 더 컨슈머 지향적인 제품 라인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단순히 저가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과 고품질의 제품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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