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 웹보드게임 이용시간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

# 게임빌의 야심작 야구 게임 '이사만루'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게임빌에 따르면 4월 말에 나온 '이사만루'는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100만 다운로드에 육박했다. iOS 버전이 아닌 안드로이드 버전만으로 나온 수치다. 매출 순위도 구글 플레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100만 다운로드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스마튼폰으로 고퀄리티 야구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이 상당하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게임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의 평판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이사만루'는 500개가 넘는 인공지능을 탑재했으며 실존 선수들의 디테일한 투구 동작 등 100% 싱크로율, 외모 및 모션 효과가 특징이다.
실제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투구 모습, 타자가 타석에서 공을 맞고 아파하는 모습, 타격 자세 등 야구할 때 모습이 매우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다. 콘솔 야구게임에 비견해도 떨어지지 않으며 모바일에서 구현한 야구게임으로는 수준급이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S2에서도 고품질 그래픽으로 원활히 게임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업체의 게임이지만 야구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사만루를 만든 공게임즈가 후속작에서 어떻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게임빌 관계자는 "'이사만루'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6월 중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하루 웹보드게임 이용시간을 10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하는 자율규제를 단행하기로 했다. 게임산업협회는 웹보드게임 자율규제를 6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대대적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게임산업협회는 특정한 상대방과 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랜덤매칭(무작위로 상대방 선정)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한 본인인증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조치에 대해 협회는 게임 밖 불법환전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산업협회는 이런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도 투명한 자율감독기구를 발족하기로 했다. 자율기구는 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업계로 구성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자율규제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구는 불법환전에 대한 신고접수 업무와 이용자 민원해결 기능도 맡는 등 포괄적인 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다음 달부터 자율감독기구 설립 준비와 동시에 각사의 시스템 개편 작업도 시작한다.
게임산업협회 측은 "인터넷에 대한 직접규제는 국내외 역차별이나 풍선효과를 수반할 수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자율규제는 현실에 맞게 추진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기자
midas@itdail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