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들은 마피아?"
한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장.
본사에 국내 IT 환경의 특수성을 설명하고자 국내 SI 업체들의 비즈니스 관행을 들은 본사임원의 반응이라고. 마진이 낮은 이유와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면을 설명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국내 지사장은 본사 임원의 반응을 보고 의사전달이 제대로 됐음을 알았고 위안을 삼았다고 함.

"IDC 자료 발표로 쿼터만 늘어났다."
BI 전문 글로벌 기업의 어느 국내 지사장.
IDC는 매년 국내 BI 시장규모를 발표하지만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 항상 국내 시장 규모를 너무 크게 평가해 국내 지사장들의 목표 할당량만 늘어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IDC는 아시아 지역에서 국내 시장이 호주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는 설명이다. IDC 발표 규모에서 0을 하나 빼면 얼추 비슷할 것이라고 귀띔한다. IDC 자료가 발표될 무렵이면 BI업체 국내 지사장들은 밤잠을 설칠 지경이라고 한다.

"CFO는 CIO를 자기 밑에 두고 싶어 한다."
컴퓨웨어 IT Governance의 김응남 차장.
기업 예산에서 IT와 관련한 비중이 커지면서, CFO는 CIO가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프로젝트 & 포트폴리오와 관련한 솔루션을 검토하거나 도입하는 상당수는 CIO보다는 CFO라는 설명이다.

"사람이 변하면 IT 진화는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을 것."
SAP 코리아의 정금배 부장.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여 실제로 사용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사람들의 거부 반응이 예상보다 크다고.

"기업 회계도 아웃소싱 해야죠…."
한국하이페리온 이혁구 지사장.
최근 해외 회계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지사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회계를 회계법인에 맡기는 게 가장 속편한 방법이라는 조언. 돈은 좀 들지만 부담을 덜 수 있고 잘못될 경우에도 회계법인이 책임을 져 사업에만 매진할 수 있다는 것.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