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게임업체도 줄줄이 퇴사 바람






#엔트리브소프트의 리얼 온라인야구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 아성에 도전할 리얼야구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될 계획이어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최근 '프로야구2K'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고 CJE&M 넷마블도 오는 28일 '마구더리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리얼 온라인야구게임 서비스 계획은 오는 30일 2013-2014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 서비스로 선보임으로써 야구팬들을 잡아보자는 것이다.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시즌에 높은 인기를 얻은 것과 유사한 이치다.

인기 온라인 스포츠게임은 매년 1000억 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얼 온라인야구게임 시장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트리브소프트가 'MVP베이스볼온라인'을 공개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방 전체 순위가 50위이지만 장르별 순위는 8위로 높다.

넥슨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야구2K' 2차 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열흘 간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는 유저들간 실시간 작전지시 및 액션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최초로 도입된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다른 유저들과 100% 액션 플레이 대결을 펼치는 '친선 PVP(Player vs. Player) 모드'와 관전 개입이 가능한 '슈퍼 시뮬레이션(Super Simulation) 모드'로 구성됐다.

모두 인공지능(AI)과 연습 경기를 지원한다. 또한, 10개 유저 팀으로 구성된 리그에서 매시간 자동으로 경기가 펼쳐지는 '패넌트레이스 모드'의 경기 시간이 단축되고, 야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을 고려해 조작 난이도 옵션이 추가되어 스페이스 바 만으로 투구와 타격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시스템 개편도 이뤄졌다.

CJE&M넷마블은 지난 16일 리얼야구게임 '마구더리얼'에서 구로동 본사에서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 오는 28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투수 류현진이 등장하는 티저영상을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껏 고조시킨 넷마블은 오는 29일까지 '마구더리얼' 프리시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용자가 매주 달라지는 미션 수행과 출석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공개서비스 시 선수카드 및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패키지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게임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 성장 유망 게임업체에는 자진 퇴사자가 잇따르고 있어 의아함을 자나아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 400여명 가량의 인원을 정리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 1차로 실시한 구조조정을 지난 11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우리가 잘하는 게임에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무리하게 확장했던 음악사업 등을 중심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실적 부진과 무관한 게임업체에서도 속속 퇴사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마치 게임업계에 인력이동을 보여주는 듯한 분위기이다. 더욱이 기업 간판 역할을 했던 주요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어 이같은 추측을 더욱 확신시키는 듯하다.

설상가상 게임업계 1위업체마저 구조조정설에 휘말리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셧다운제 등 게임업계를 옥죄는 정부 규제가 이같은 구조조정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회사에서 퇴사자가 발생하는 분위기가 중소게임업체에 이어질까 고민하고 있다.


▲ 사진 출처: 전병헌 의원 블로그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 협회장, 이수명 문광부 게임콘텐츠사업과장, 김민규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교수, 이택수 데일리e스포츠 대표, 이재균 웅진스타즈 감독, 위영광 온게임넷 e스포츠제작팀장, 조진호 스포츠경향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국내 e스포츠는 1999년 PKO 대회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 철권,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스페셜포스 등의 대회를 진행하며 종주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현재 한국 e스포츠는 눈에 띄게 하락세를 겪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일 종목에만 치중된 인기에 벗어나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한 것. 리그오브레전드가 구세주로 등장하지 않았다면 e스포츠 위기론마저 나올 상황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이런 현실을 고치고자 정부를 비롯한 협회, 방송사, 게임단 관계자가 모두 모여 토론을 연 것이다. 근래 이런 대토론회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수명 문광부 게임콘텐츠사업과장은 "e스포츠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면 마치 한국 프로야구의 쇠퇴기와 비슷하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야구에 비유하자면, wbc와 같이 이목을 집중할 수 있는 큰 대회와 이대호 이승엽, 롯데와 같이 스타성 높은 선수와 인기 팀이 있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관계자들을 포함한 TF팀을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 아주대학교 교수는 "그동안 e스포츠 전담 조직가 없었기 때문에 e스포츠 관련 행사들이 일회성이 그쳤다. 그리고 이전에 진행된 e스포츠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 지적 후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조직의 재정비와 법제도의 실질적 효과 강화, 다양한 e스포츠 분야 육성과 국제대회를 추진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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