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으로 후려치는 시대는 지났는데…”
한국HP 김지연 차장. 최저가입찰제는 없어져야 한다. 기술과 가격으로 평가를 하고 있으나 사실상 기술만으로는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가격만으로 IT업체를 선정하는 관행이 이젠 없어져야만 할 때라고.

“IBM은 이젠 IB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썬 래리 싱어 부사장. IBM이 기술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바꿔가고 있다며. IBM의 M은 Machine의 약자로 테크놀로지 중심 회사임을 은연중에 의미해 왔다.

“스토리지텍 제품을 이젠 낮에도 쓸 수 있게 만들어가야죠”
썬 관계자. 현재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인 스토리지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하며.
상당수의 고객들은 스토리지텍 제품을 밤에만 사용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썬은 앞으로 활용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설명. 스토리지텍 제품은 주로 백업에 이용되고 있으며 백업은 주로 밤에 이뤄지는 현실을 의미하고 있다.

“삼성SDS가 기침하면 다른 업체들은 그 기침 분석해 감기 걸리는 연습을 한다.”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의 어느 임원. 현재 국내 IT시장을 보면, 국산 IT업체들은 삼성SDS가 어떤 전략을 내놓느냐를 늘 주시하며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는 판국이라며.

“한국 시장에 많은 고객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기회도 분명히 있다.”
SAP 헤닝 카거만 회장.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며 가치 있는 고객이 많다고 하면서도 막상 국내 시장에서 R&D센터 계획 여부에 대해 물으면, 대답을 회피하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겉과 속이 드러내 보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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