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 4,500억 원의 매출과 495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얼마나 더 벌어들이겠다고 쥐어짜는지 모르겠다.”
한국IBM의 내부 속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의 볼 맨 푸념. 매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져 마케팅 비용을 거의 쓸 수 없게 제제하고 있는 IBM 미 본사의 정책에 대해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그는 30여년 이상 한국에서 그만큼 돈을 거두어 갔으면 됐지 얼마나 더 거두어 가야만 만족하려는 것인지, 뇌물 파동 사건을 계기로 한국IBM을 길들이려는 수단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미 본사에 항의하거나 설득 및 이해시키려는 책임 있는 사람이 없다고.

“존재만으로 부담스럽죠.”
한 SI업체 마케팅 담당자. KT의 SI사업 진출에 대해 아직 위협적인 매출규모로 성장하지 않았으나 SI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경쟁자임에는 분명하다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 상궁이 최 상궁을 이긴 것은 CRM 덕분이다.”
롯데백화점 CRM팀 서창석 팀장. 한 상궁과 최 상궁의 경합에서 한 상궁은 상궁들의 입맛을 파악해 각자에게 맞는 밥을 지어서 상궁들에게 점수를 얻은 것처럼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 최고의 서비스보다는 고객 분석을 통한 대응이 바로 CRM이라며.

“변호사는 절대 유료수가를 낮추지 않는다.”
한국오라클 WAS팀 현은석 팀장. 변호사와 의사가 자신들의 수임료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직업의 레벨을 스스로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IT 업체들은 서로 단가를 인하해 제살 깎아먹기 식의 영업행태에 한탄스러운 목소리. 그러는 한국오라클은 그렇지 않은지요.

“CRM 팀장은 노조위원장이다.”
애드잇정보기술 정용화 사장. 기업의 노조위원장이 노조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인 것처럼 CRM 팀장은 고객을 노조원으로 보고 고객 이익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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