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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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산DBMS 이젠 써도 괜찮다무조건적인 외산 선호는 각종 부작용 야기
외산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DBMS 시장에서 국산 DBMS의 입지나 위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한 마디로 시장확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외산을 일방적으로 선호하는 고객들의 잘못된 인식과 외산 기업들의 강한 영업력 등에 맞서 싸우기란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외산 기업들은 국산을 의식해 고객들이 국산 제품을 검토할 경우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고, "대용량 처리에 문제가 많다"라거나 "마이그레이션이 어렵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로 국산 기업들을 비방하며 영업을 방해하고 있어 더욱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 내에서의 국산화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높고, 자주국방을 외치고 있는 국방 분야에서조차 국산DBMS가 설 수 있는 자리를 쉽게 내어주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한 관계자는 "이러다가는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할 경우 그 안에 외산DBMS를 수출할 수밖에 없는 씁쓸한 일마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TCO절감 등 국산DBMS 도입 효과 검증
다행히도 국산DBMS가 외산제품 대비 기능과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TCO절감이나 서비스지원 측면에서 더 만족도가 높다는 검증된 효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 국산 DBMS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산DBMS를 써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93%에 외산DBMS가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올해 시범적으로 홈페이지에 기존에 도입된 외산DBMS를 국산 오픈소스DBMS 제품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국산DBMS를 우선 도입해 사용해도 절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외산을 사용했을 때보다 TCO 절감효과를 크게 봤다. 기존 외산DBMS는 도입비 2,000~3,000만원에 15% 유지보수비까지 지불해야 했다면, 오픈소스DBMS는 연 유지보수비 100~200만원이면 만족할만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공공기관의 경우 크리티컬한 부분이 아닌, 홈페이지 등 단순한 업무에 국산DBMS를 우선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국산DBMS가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장 계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하물며 미국에서도 자국 제품을 써서 성장한 회사가 많은데, 왜 우리는 자국 제품에 불신을 갖고 제대로 된 평가 기회조차 주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한 관계자는 지적했다. '무조건 국산 제품을 써줘야 한다'가 아니라, 국내 제품을 우선 검토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외산을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일정이 촉박하다거나 담당자들이 '외산에 너무 익숙해져서' 또는 '고민하기 싫다'는 이유 때문에 무조건 국산DBMS를 찬밥 취급 한다면 많게는 일 년에 수 십 억 원을, 적게는 수 천 만원을 외산업체에 유지보수비로 바쳐야 하는 비정상적인 현실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오라클, DB2 이외에도 국산DBMS를 감안해서 개발이 이뤄지고, 국산DBMS를 경험해봤고 손에 익는다고 말하는 학생, 교수, 전산병, 개발자들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만 할 때이다. 국산DBMS가 해외보다 국내 시장에서부터 인정을 받아 더 큰 비상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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