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남대학교 정보전산원 시스템운영실 김성국

▲ 전남대 정보전산원 시스템운영실 김성국 담당
전남대학교(총장 김윤수, www.chonnam.ac.kr)는 캠퍼스 내 통신환경을 유선전화(PSTN: 공중전화 교환망) 환경에서 인터넷전화(IPT) 환경으로 전환했다.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위해 유무선 통합(FMC) 및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대학교 90여개 동의 건물에서 2,500회선 이상 사용하는 통신환경을 전환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2009년 9월 KT를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하여 약 5개월에 걸쳐 통신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 인터넷전화(IPT)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어 3월에는 유·무선 통합(FMC) 서비스, 5월에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했다.
전남대학교 정보전산원 시스템운영실 김성국 담당에게 모바일 캠퍼스 도입 효과, 모바일 캠퍼스 구축 시 고려할 점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FMC 서비스 이후 전화비 절감 등 정량적 효과는.
A. 개인별로 전화비가 얼마나 절감됐는지 구체적인 측정은 어렵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구내전화 통화는 시간에 상관없이 무료이며, 외부전화 또한 일반전화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비용적인 효과를 따져보기보다 인터넷전화 도입 이후 구내전화 이용이 예전보다 활성화됐다는 측면에서 자체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Q. 실제 운영을 통해 나타난 개선 사항은.
A. 일부 사설 AP(구형 모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VoIP를 사용할 경우 One-Way Call 증상이 있다. 기존 AP 펌웨어의 경우 VoIP 서비스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지 않아서 구형 AP를 이용해 통신할 경우 음성이 들리지 않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BC(Session Border Controller) 장비, 폰 내 SW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단말기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단말기 기종별 전자메일이나 무선랜 설정 방법, FMC(Voip) 설정방법 등 단말기 별로 환경이 달라 사용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에 사용자 지원차원에서 일일이 테스트를 해보고 게시판에 이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Q. 모바일 캠퍼스 구축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A. 모바일 캠퍼스 솔루션(애플리케이션)은 통신사와 상관없이 가급적 대학에서 직접 구축을 해야 한다. 예산 등의 문제로 직접 구축하기 힘든 경우라도 향후 언제든지 타 통신사 단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전남대학교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구내전화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통신사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사업 이전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해 예상되는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도출해야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정보와 통신이 융합된 서비스들이 많아지게 되므로 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 정립 및 통합정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전화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구내전화가 움직이는 모빌리티 환경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인사발령 등에 대비해 구내 전화번호 자동화 관리와 보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전화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와 정보시스템을 담당하는 부서가 사전에 TFT를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학습을 통해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도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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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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