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와 ‘범정부 AI 공통 기반’ 가동
공문 작성, 정책 분석 등 업무 효율성 향상 기대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함께 내무망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시작한다.
AI 공통기반 인프라 활용 추진
현재까지 국내외 민간 AI 서비스는 내부 행정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우려에 따라 인터넷망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정부 업무 전반에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함께 중앙·지방정부 모두 내부망에서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총 90억 2,646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맡았다.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세림티에스지, 투이컨설팅 등이 포함됐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공개된 행정문서 및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챗서비스 2종으로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는 민관협력형(PPP) 대구센터 내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존에서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컨소시엄에 포함된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모델을 제공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공무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문, 회의록 작성 등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기확과 의사결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처는 AI 공통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기관별 특화 AI 서비스 도입도 지원한다. 오는 2026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되는 AI 모델 또한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공개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서비스도 공개된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AI를 중심으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소통·협업 도구를 연계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생략하고 중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300여 개 공공기관, 72만 명의 공무원이 매일 사용하는 기존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을 민간 SaaS 형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활용하는 공통 데이터와 함께 개인·기관이 보유한 내부 행정 문서와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맥락 있는 AI 답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두 11월 말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의 경우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