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비정형 아우르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확장
[아이티데일리]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전사 단위로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통합·개발자 환경·AI 민주화 3가지 핵심 축이 필요하다. AI 레디(AI-Ready) 상태로 비정형·반정형·정형 데이터를 통합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개발자들이 생산성을 확대할 수 있는 친숙한 개발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전사 사용자들이 AI와 데이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요구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해당 역량을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로 묶어 AI 활용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20일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따르면, AI 드리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통합 가속 △개발자 환경 혁신 △AI·데이터 민주화라는 세 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이 ‘데이터 드리븐’에서 ‘AI 드리븐’으로 전환해야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고, 에이전틱 AI 활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지원하고자 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먼저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통합 역량을 강화했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에 따르면, 기업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 구조는 복잡하고 소스는 분산돼 있으며, 거버넌스가 부재하기에 리스크가 발생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를 지원하고자 ‘오픈플로우(OpenFlow) 커넥터’를 정식 출시했다. 오픈플로우 커넥터는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플로우(DataFlow)가 보유한 아파치 나이파이(Apache NiFi) 기반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DB와 같은 정형 데이터 외에도 구글 드라이브, MS 팀즈, 슬랙, 아파치 카프카 기반 스트리밍 데이터, SaaS까지 모든 데이터 소스를 끌어올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데이터 통합을 위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오픈플로우 커넥터는 CDC(Change Data Capture)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에 위치한 오라클 DB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워크데이, SAP, 팔란티어까지 확장된 제로 카피 양방향 실시간 공유, 데이터 레이크에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아이스버그 테이블 지원 강화, 크런치데이터 인수를 통한 ‘스노우플레이크 포스트그레SQL’ 출시 등 데이터 아키텍처 전반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개발자 환경도 혁신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개발자가 기존에 쓰던 환경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도록 ‘스노우파크(Snowpark)’를 통해 다양한 언어 지원을 확대하고, 워크스페이스 기반 파일 프로젝트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로컬처럼 구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ETL 툴 ‘dbt’를 스노우플레이크 내부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DBT 프로젝트 온 스노우플레이크(DBT Projects on Snowflake)’와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엔진 ‘코텍스(Cortex)’를 기반으로 하는 ‘스노우플레이크 AI SQL’도 강조했다. 복잡한 멀티모달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함수 호출로 대체해 이미지·영상 분석까지 SQL만으로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및 데이터 민주화도 지원한다. 핵심은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Snowflake Intelligence)’를 통해 현업 사용자부터 C레벨까지 데이터 및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의 중앙에는 ‘코텍스 인텔리전스 에이전트’가 존재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에이전트는 정형 데이터는 SQL 생성으로, 비정형 데이터는 RAG 기반 문서 검색으로 자동 분류하고 처리한다. 정형·비정형을 넘나드는 ‘멀티스텝 워크플로우’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실행하는 구조다. 비정형 문서 질문 시에는 기존 문서 기반 RAG만 활용하기 때문에 환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MS 팀즈, 슬랙, 이메일 전송, 외부 API 호출 등 다양한 액션을 연결할 수 있어 에이전틱 AI 기반 엔드투엔드 자동화 업무 흐름 구축이 가능하다.
보안·거버넌스도 강화됐다.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Horizon)을 통해 데이터 권한, 마스킹, 계보관리 등 데이터 거버넌스에 요구되는 작업을 모든 워크로드에 동일하게 적용해 AI를 통해 질문하더라도 허용된 데이터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넘어가는 시점에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의 단일화·접근성·안전성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AI가 비즈니스 혁신의 필수축이 되고 있지만 기반이 되는 데이터 통합과 거버넌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ROI를 만들기 어렵다. 기업이 AI 레디 상태를 갖추도록 전사적인 데이터 전략과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