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최대 1GW 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

[아이티데일리] AMD는 시스코(Cisco), 글로벌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 산하 기업 휴메인(HUMAIN)과 함께 현지 및 글로벌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AMD CI

AMD와 시스코, 휴메인은 합작 법인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해당 합작 법인은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합작 법인은 휴메인의 데이터센터와 AMD 및 시스코의 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과 낮은 자본 지출을 구현하는 현대적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AMD와 시스코는 독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세 기업은 프로젝트의 1단계로 1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발표했다. 해당 인프라는 휴메인의 최신 데이터센터 역량, AMD ‘인스팅트(Instinct) MI4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코의 업계 선도적 핵심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초 AMD와 시스코는 휴메인과 함께 개방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핵심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해당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으로, 합작 법인을 통해 AI 활용 사례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를 더욱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역동적인 AI 기반 경제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시스코의 최신 AI 준비 지수(AI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내 기관의 91%가 AI 에이전트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GPU 처리 역량을 보유한 곳은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MD, 시스코, 휴메인이 함께 구축하고 있는 확장 가능하고 고성능의 AI 인프라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AMD는 이번 협력으로 대규모 AI 활용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인재·기술의 현지화를 추진하려는 국가적 목표를 지원에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MD 리사 수(Lisa Su) CEO는 “휴메인, 시스코와 함께 컴퓨팅과 네트워킹 기술의 리더십을 결합해 사우디아라비아 AI 생태계의 용량과 경쟁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심화된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통합 및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AMD 센터 오브 엑설런스(AMD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