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글로벌 서비스 챗GPT(ChatGPT), X(구 트위터) 등 대규모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18일 한국 시간 오후 8시 17분(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11시 17분)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이트 방문자 연결이 봇이 아닌 인간인지 확인하는 등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중단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같은 시간 장애를 일으킨 서비스로 챗GPT와 X,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및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 발생 당시 X 홈페이지에는 내부 서버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되며, 이 문제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명시했다. 챗GPT에는 ‘계속하려면 challenges cloudflare.com의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

장애 원인에 대해 클라우드플레어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협정세계시 기준 11시20분(한국 시간 18일 오후 8시20분)부터 한 서비스로 유입되는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일부 트래픽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트래픽 급증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 중 20%가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플레어에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터넷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부터 서비스 복구 수정사항을 배포했으며, 약 10분 뒤 사고가 현재 해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BBC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는 “오늘 고객들과 인터넷 서비스 전반에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어떤 서비스 중단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서비스가 다시 온라인으로 복구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클라우드플레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