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우드 종속 탈피…국방·우주·에너지 등 핵심 분야 데이터 주권 확보 기대
[아이티데일리] 알티베이스는 호주 기업 매트릭스 데이터(Matrix Dat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사 협력의 핵심은 미국 기술과 법률로부터 독립된 데이터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AWS, Azure, Google Cloud 등)에 의존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호주가 자국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주권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알티베이스와 매트릭스 데이터의 합작사는 한국과 호주 법인 중심의 ‘미국 관할권 밖 구조’로 클라우드 종속 및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미국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미국 법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호주가 자국 데이터를 100% 통제할 수 있다. 특히 국방, 우주 산업처럼 안보가 핵심인 분야에서는 ‘누가 우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이런 시장에서 미국 손 안 타는 솔루션은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 알티베이스 측 주장이다.
회사 측은 합작사는 호주와 국제시장에서 요구되는 4대 보안·규제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정보보안 등록 평가 프로그램(IRAP) △해외 데이터의 합법적 사용 명확화법(CLOUD Act 대응) △국제 무기거래 규정(ITAR) 중립성 △핵심 인프라 보안법(SOCI Act) 등을 준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호주 시장에서 국방, 우주, 공공, 에너지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이후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영국, 캐나다, 뉴질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티베이스 박혜례나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선다”며 “호주와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자국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동맹”이라면서 “매트릭스 데이터와 함께 국방, 우주, 공공, 에너지 산업에서 데이터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