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이상 탐지·격리 복구 강화, AI 데이터 엔진·AFX 스토리지 발표
[아이티데일리]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넷앱(NetApp)이 자사의 성장 엔진이 될 두 가지 핵심축으로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복원력을 꼽았다. 이를 위해 사이버 복원력을 갖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 ‘넷앱 랜섬웨어 리질리언스(NetApp Ransomeware Resilience)’와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했다.
22일 한국 넷앱 유재성 대표이사는 “AI 기술 발전으로 랜섬웨어를 제작하기 용이해졌다”며 “넷앱은 고객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넷앱이 가진 모든 자산을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빠른 복구를 프로세스화하는 SaaS 기반 통합 관리 툴 ‘넷앱 랜섬웨어 리질리언스(NetApp Ransomeware Resilience)’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넷앱 랜섬웨어 리질리언스의 핵심 기능은 데이터 유출 탐지다. AI가 스토리지에 접근하는 사용자의 이상 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제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해당 사용자를 바로 차단한다. 이후 관리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다.
한국 넷앱 강연식 전무는 “랜섬웨어가 걸렸을 때 빠르게 복구하는 것을 넘어 이상징후를 미리 탐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격리된 복구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감염된 데이터와 정상 데이터를 분리해 안전한 복구 환경을 제공하며, 감염 시점에 스냅샷을 자동으로 생성해 데이터가 손상되기 전 상태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고객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 형식으로 제공된다.
AI 환경에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온프레미스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에 분산된 데이터를 손쉽게 접근‧이동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에 넷앱은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며 분리형 스토리지 시스템 ‘AFX’와 ‘AI 데이터 엔진’을 발표했다. AFX는 분리형 아키텍처로, 성능과 용량을 필요한 만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최대 128노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노드 컨트롤러와 데이터 저장소를 분리한 뒤 가운데에 고속의 네트워크를 장착했다.
강연식 전무는 “AFX는 재해복구(DR)·랜섬웨어 보호 기능 등을 내재화했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상의 데이터 접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NVIDIA) ‘슈퍼팟(SuperPOD)’인증을 획득했으며, ‘엔비디아 인퍼런싱 마이크로서비스(NIM)’와도 연동된다.
AI 데이터 엔진은 엔드투엔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단순화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즉각적으로 AI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데이터의 위치와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데이터가 변경될 때마다 항상 최신 상태로 동기화해 AI가 최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