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인프라 지원 위한 시스템 수준 인프라 설계 성숙도 달성
[아이티데일리] 핵심 디지털 인프라 전문기업 버티브(Vertiv)가 800 직류전압원(VDC) 전력 아키텍처에 대한 설계 성숙도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또한 지난 5월 발표한 엔비디아(NVIDIA)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유닛 오브 컴퓨트(Unit of Compute)’ 전략의 핵심이 되는 플랫폼 설계를 고도화해 실제 엔지니어링 구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있다. 기존의 킬로와트(㎾)급 랙을 기반으로 설계된 54 VDC 인랙(in-rack) 분배 구조는 가속 컴퓨팅 시대의 메가와트(㎿)급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게 버티브의 설명이다. 이에 버티브와 엔비디아는 에너지 저장 장치가 통합된 확장형 버티브 800 VDC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버티브는 현재 중앙 정류기(rectifier), 고효율 데이터센터(DC) 버스웨이(busway), 랙 단위 DC-DC 컨버터 등 주요 구성 요소의 세부 사양을 확정하는 단계에 있다. 향후 엔비디아 컴퓨팅 환경의 메가와트(㎿)급 랙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완성형 플랫폼 설계를 준비 중이다.
현재 버티브는 여러 대규모 AI 팩토리 프로젝트의 초기 설계 단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자사의 800 VDC 기준(reference) 아키텍처를 실질적인 기가와트(GW)급 수요에 맞춰 검증하고 확장하고 있다.
버티브의 800 VDC 전력 포트폴리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7년 공개 예정인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NVIDIA Rubin Ultra)’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버티브 글로벌 포트폴리오 및 사업부문 총괄 스콧 아멀(Scott Armul)은 부사장은 “AI 워크로드의 확장이 데이터센터 설계의 모든 측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버티브의 800 VDC 플랫폼 설계를 통해 축적된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솔루션으로 구체화하고, AI 팩토리의 초고밀도 연산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