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25 블록체인 & AI 해커톤’ 본선 개최
총상금 3,000만 원 두고 10개 팀 각축 벌여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기획과 조원갑 과장(가운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임(We-im)’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기획과 조원갑 과장(가운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위임(We-im)’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경연의 장이 열렸다. 참가 팀들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경쟁을 벌였다.

‘2025 블록체인 & AI 해커톤’ 본선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라온시큐어 ‘2025 시큐업&해커톤’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하고 라온시큐어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이 주관했다. 지난 5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가 팀을 모집했으며 총 209개 팀이 지원했다. 6월 한달여 간 예선을 통해 10팀이 선발됐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2개월간 준비 기간을 지나 23일 최종 결선에서 아이디어 발표를 진행했다. 이 중 대상 1팀에 1,500만 원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1팀에 600만 원과 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을, 우수상 3팀에 300만 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기관 원장상을 시상한다. 아울러 입상 팀 대상으로 최대 10억 원의 창업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날 본선에서는 모바일 신분증을 비롯한 블록체인 인증 기술을 고안한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타이파(Typha)’ 팀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NFT 기반 티케팅 서비스 ‘위티켓(We-Ticket)’를 만들었다. 위티켓은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 불가한 티켓을 발행함으로써 암표를 근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마트폰 NFC 태그만으로도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공개키 인증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했다.

‘머지(Merge)’ 팀은 모바일 신분증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AI 스마트 병원 동행 서비스 ‘곁애’를 선보였다. 서울시는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고연령 1인 가구를 위해 병원동행도우미 제도를 운영 중이다. 머지 팀은 이 제도와 서비스를 연계해 오픈DID로 신뢰도를 향상했으며 GPS로 가족이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10팀 중 대상의 영애를 안은 팀은 ‘위임(We-im)’ 팀이었다. 위임(We-im) 팀은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영지식증명 기술 기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개발한 ‘지케이블록(zkBlock)’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타이파’, ‘투데이알피지(TodayRPG)’, ‘성희청과’ 등 세 팀이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장항배 교수는 “예선부터 많은 팀이 참가해 모바일 신분증이 가진 비즈니스 가치를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냈다”며 “이번 대회가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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