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0% 이상 여전히 온프레미스 사용…하이브리드 채택 절반
[아이티데일리] 오는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가 데이터 증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토리지 기업 시놀로지(Synology)가 올-NVMe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신제품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네트워크연결스토리지(NAS)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시놀로지가 직원 수 2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IT 실무자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 80% 이상이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고, 이들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비율은 45%로 나타났다. 전체 온프레미스 모델은 31%로 나타났다. 시놀로지 이근녕 어카운트 매니저는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특성으로 보안과 데이터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이와 동시에 클라우드의 유연성까지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기업들의 주요 IT 투자 부문에 대해 살펴보면, AI·자동화(49%), 데이터 보안·보호 강화(41%)에 주로 투자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매니저는 “AI 확산이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응답자 중 3분의 1이 데이터 손실을 경험했고, 응답자 중 56%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대응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AI 기반 워크로드가 데이터 증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 매니저는 고성능·확장성과 더불어 안전한 협업 환경을 지원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시놀로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자사의 올-NVMe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PAS7700’을 공식 출시했다. PAS7700은 엔드투엔드 NVM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200만 초당입출력횟수(IOPS)와 30GB/s 처리 속도, 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latency)을 제공한다. 액티브-액티브 구조로 무중단 가용성을 보장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암호화 및 복원 기능을 갖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맞춘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더불어 시놀로지는 GPU를 지원하는 NAS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GPU가 탑재된 NAS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 서버로 활용할 수 있어,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사내에서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미지 분석, 음성-텍스트 변환, 이미지 문자 인식(OCR) 등 고성능 AI 기능을 NAS에서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놀로지 조앤 웡(Joanne Weng) 국제 사업부 총괄 디렉터는 “내부적으로 호환성 있는 다양한 GPU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고객들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