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우분투와 협력, AI·보안·운영 통합 플랫폼 제공
[아이티데일리] 국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52%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시 걸림돌로 ‘사일로화된 IT 팀’을 꼽았다. 브로드컴(Broadcom)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VM웨어클라우드파운데이션(VCF) 9.0’을 내세우고 있다.
‘브로드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망 2025: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클라우드 재정비(Broadcom’s Private Cloud Outlook 2025: Asia Pacific and Japan, The Cloud Reset)’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을 기준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선도 시장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84%는 이미 전통 및 모던 애플리케이션 모두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이며, 50%는 향후 3년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새 워크로드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16%는 완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배포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APJ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비용 문제가 있다. 국내 기업의 IT 의사 결정자 중 49%가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비용 중 75% 이상을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시 해결해야할 문제로 국내 기업 52%가 ‘사일로화된 IT 팀’을 꼽았다. 즉 서버 담당, 네트워크 담당, 스토리지 담당 등으로 분절된 IT 조직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브로드컴은 지난 6월 출시한 VCF 9.0을 내세웠다. VCF 9.0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같은 요소들을 통합해 단일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하는 소프트웨어정의플랫폼(SDP)이다.
VCF 9.0은 단일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고객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러, 엣지 등 여러 환경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회사는 △비용‧용량‧자원 활용 최적화 △플랫폼에 내장된 최신 쿠버네티스 △대규모 보안 멀티 테넌시 지원 △지리적 제약 없이 일관된 운영이 가능한 구조 등을 장점으로 강조했다.
우분투(Ubuntu)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VCF 9.0과 우분투를 결합해 제공하며, 관리 및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즐드(Chiseled) 컨테이너와 GPU 자원으로 최적화된 AI 이미지 등을 서비스한다.
또한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AI 플랫폼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VMware Private AI Foundation with Nvidia)’를 공동 개발했다. VCF 9.0을 구독하면 이 플랫폼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GPU도 이용할 수 있다. AMD와의 협업도 진행해 VCF 구독 시 AMD ‘ROC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AI 소프트웨어’ 및 AMD ‘인스팅트(Instinct) MI350’ 시리즈 GPU 등을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