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를 실제 프로덕트 단계에 적용하는 인프라·개발 툴 제공
[아이티데일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보다 쉽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19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기반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와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통합 개발 환경(IDE) ‘키로(KIRO)’가 공개됐다. 해당 내용은 앞서 열린 ‘AWS 뉴욕 서밋(AWS Summit New York City)’과 AWS 보안 컨퍼런스 ‘리인포스(re:Inforce) 2025’에서 발표된 바 있다.
AI 에이전트 배포 문제 ‘에이전트코어’로 해결
AI 에이전트는 인간이나 시스템을 대신해 추론하고, 계획하며,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AI에이전트의 혁신 요소로 모델 추론 능력, 데이터 및 지식 통합, 인프라 및 에이전트 프로토콜, 에이전트 개발 툴 등을 꼽는다.
2024년 10월 가트너가 발표한 ‘2025년 주요 전략 기술 동향(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기업용 소프트웨어 앱의 3분 1 이상이 AI 에이전트를 포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28년까지 일상적인 업무 결정의 15%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AWS 최영준 데이터‧AI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즈 아키텍트 리더는 “에이전트를 프로덕트 환경에서 배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성공적인 배포를 위해서는 △에이전트 코드 안전하게 실행 및 확장 △과거 상호작용 및 학습 기억 △모든 에이전트와 툴에 대한 신원‧접근 제어 △복잡한 워크플로우 실행 위한 에이전트 툴 사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해결 방안으로 AWS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들이 개념증명(PoC)에서 만든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보다 수월하게 적용하고, 보안까지 갖춘 상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전트코어는 총 7가지의 모듈(런타임 △메모리 △아이덴티티 △게이트웨이 △코드인터프리터 △브라우저 툴 △옵저버빌리티)로 구성되며, 고객들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에이전트 코어 런타임은 실험 단계에서 개발된 AI 에이전트를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모델에 상관없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 코어 게이트웨이는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툴 및 시스템과의 연계를 가능하게 돕는다. 또한 내장된 브라우저와 코드 인터프린터 툴을 통해 에이전트의 정확도를 높이고, 외부 브라우저와의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신원 확인과 접근 제어는 에이전트 코어 아이덴티티가 담당하며, 단기 및 장기 메모리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옵저버빌리티 기능을 통해서는 에이전트의 모든 동작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최영준 리더는 “앞으로는 에이전트가 단일 조직을 넘어 외부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은 자체 툴, API, 전체 에이전트 앱 등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AWS 마켓플레이스 AI 에이전트 카테고리 신설
AWS는 자사 마켓플레이스에 AI 에이전트 및 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AI 에이전트 툴을 구매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10년 간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마켓플레이스에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이나 큐레이션을 AI 에이전트로 확장하면서 모든 판매자가 검증되고, 제품 카탈로그에서는 취약점에 대해 24시간 스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주요 파트너들도 이미 AWS 마켓플레이스에 AI 에이전트 툴 카테고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엔터프라이즈급의 문서 처리 솔루션인 ‘도큐먼트 인텔리전스(Document Intelligence)’를 제공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다양한 레이아웃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계약서, 인보이스, 제무제표 등 비정형 텍스트를 구조화된 형태로 변환하며, 하위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
LG CNS의 경우 제약업계 특화 솔루션 ‘에이전틱 AI APQR 인 파마(Agentic AI APQR in pharma)’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연간제품품질검토(APQR)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며, 아마존 베드록과 AWS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중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존 AI 코딩 툴 한계 넘는 ‘키로’
최영준 리더는 “기존 AI 코딩 도구들은 작은 작업에는 효과적이지만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AWS의 ‘키로(KIRO)’를 소개했다. 키로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혁신적인 통합 개발 환경(IDE)이다.
프롬프트를 명확한 요구사항과 시스템 설계로 변환할 수 있으며, 사용자와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명확한 사양을 구현할 있다는 게 최 리더의 설명이다. 또한 에이전트 후크 기능을 통해 특정 이벤트(파일 저장 등)가 발생하면 미리 정해둔 명령어에 따라 AI가 자동으로 필요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자동으로 문서 업데이트를 수행하거나, 테스트 코드를 생성하는 식이다.
또한 다양한 컨텍스트를 관리하며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 여러 외부 리소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 리더는 “이러한 기능들을 해 개발자는 특정 클라우드나 플랫폼에 제한받지 않고, 어디서든 자유롭게 키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