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현장 VLM 실증… 객체 관계 인식·자연어 보고 등 고도화 기능 구현
[아이티데일리]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AI 협력체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AI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온디바이스 AI 기업 노타와 협업해 상품화 과정을 성공시켰다. 해당 협업은 노타의 기술로 제조 현장의 안전 관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제조DX 담당자가 현장 PoC(기술 검증) 프로세스를 제안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코오롱베니트의 AI 사업 역량이 노타 기술을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며 상용화를 가속화했다.
노타는 코오롱베니트 및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긴밀하게 협력해 김천2공장에서 8개 시나리오 기반 PoC(개념검증)를 모두 마무리했다. 성공적인 기술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상용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 외 그룹 내 여러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노타는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 Nota Vision Agent)’를 8월 공식 출시했다. VLM(시각언어통합 모델) 기술을 제조현장에 실증하고 상용화한 사례다. VLM 기술은 작업장의 특이 상황과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 표준작업절차) 준수를 동시에 살펴 품질과 안전 수준을 향상한다. VLM은 시각과 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로 추론 기능을 통해 복잡성 높은 상황을 포괄적으로 파악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산업 현장을 넘어 건물 관리, 물류 분야로도 확장 가능한 NVA 기반 AI 프리패키지도 출시했다. 노타의 영상 관제 솔루션 NVA, 이에 최적화된 HW를 결합해 코오롱베니트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참여사가 개발한 기술 기반의 AI 프리패키지 출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참여사의 AI 기술을 시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공급망 체계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AI 얼라이언스 참여사 자체 SW와 코오롱베니트가 보유한 HW 기술 요소를 통합한 AI 프리패키지는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AI를 도입하며, AI 기업에게는 수익을 확보해 주기 때문에 국내 AI 사업 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오롱베니트 강이구 대표는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중소형 AI 기업의 기술 발굴과 AI 얼라이언스를 통한 육성,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출범 2년 차를 맞은 올해 AI 얼라이언스 2.0 전략을 본격화해 협력사에는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고객사에는 최적화된 AI 도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