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OCR 등 신기술 도입, 8개 단위 시스템 재구축 및 신규 개발
[아이티데일리] 한국거래소가 154억 원 규모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용역 및 SW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한국거래소의 사업은 약 22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예산은 154억 2천만 원이다. 예산은 개발비 133억 5천만 원과 SW 도입비 20억 7천만 원으로 구성된다. 일반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술평가 80%와 가격평가 20%를 종합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국거래소는 업무환경 및 사용자 요구 변화에 맞춰 상장·공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시 정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의 상장공시 관련 서비스를 재구축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총 8개의 단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모놀리식 구조의 기존 시스템을 업무 기능으로 분리하고, 신시장 개설 및 신상품 추가 시 영향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상세 과업 범위에는 제출, 처리, 조회, 서식 관리, 운영자 관리, 표준코드, API 등 총 8개 단위 시스템의 개발 및 재구축이 포함된다. 제출시스템은 기존의 ‘파일링(Filing)’, ‘K-클릭(K-Clic)’, ‘본즈(Bonds)’ 시스템을 통합해 상장신청 및 공시제출 기능을 구현한다. 처리시스템에는 제출된 공시와 상장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기능이 포함되며, AI OCR 솔루션을 적용해 업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회시스템은 투자자 친화적인 UI/UX를 구현하고, 검색엔진 솔루션을 도입해 공시 본문 및 첨부파일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XBRL 2.1 기반의 택사노미 및 서식 관리,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을 갖춘 운영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발행기관 코드 및 표준코드 부여를 위한 표준코드 시스템도 개발하며, API 게이트웨이를 통해 대내외 시스템과의 연계 방식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요구사항 관리, 위험 관리, 품질 관리 등의 방법론도 적용한다.
이번 사업을 두고 한 금융 S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기술적 난이도는 모놀리식 구조를 기능별로 분리하는 작업을 비롯해 복수 시스템들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기에 비교적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가격점수에 20%가 배점된 만큼 가격 투찰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AI OCR 등 신기술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및 정보 활용성 제고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