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NPU 자료는 인지, 활용한 바 없어…기술 유출 낙인으로 성장 차질 우려

[아이티데일리] 디노티시아가 검찰이 일부 임직원을 ‘전 직장에서 AI 반도체 관련 기술자료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놨다.

앞서 검찰은 디노티시아 일부 임직원을 전 직장에서 AI 반도체 관련 기술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해 유사 AI 반도체(NPU)를 개발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기술을 무단으로 활용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현재 개발 중인 VDPU는 피해회사의 NPU와는 설계 목적과 기술 구조가 전혀 다른 독자 기술이라는 입장이다.

디노티시아 측 관계자는 “회사는 기술 유출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구성원들의 개별 행위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나 기술개발과는 무관하다”며 “회사는 설립 이후 일관되게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 개발 및 AI 솔루션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디노티시아는 VDPU가 NPU와 같은 AI반도체 범주에 포함되지만, 기능과 구조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NPU는 AI 모델의 연산을 고속 처리하는 엔진 역할이고, VDPU는 의미 기반 검색을 위한 벡터 DB 연산을 처리하는 전용 가속기다. 디노티시아 측은 이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NPU는 엔진, VDPU는 네비게이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디노티시아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반도체는 NPU 개발계획이 아닌 VDPU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디노티시아는 VDPU 개발과 이를 활용하는 AI에 집중하는 기술 로드맵을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디노티시아는 일부 임직원의 보안 인식 부족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조치를 이미 시행 중이다. 강화된 정보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술자료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으며, 전 직원 대상으로 보안 교육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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