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만 참여사 솔루션 기반 AI 특화 제품 출시…AI 수요 높은 산업군 ‘정조준’

코오롱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협업해 AI 프리패키지를 개발해 출시했다.
코오롱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협업해 AI 프리패키지를 개발해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프리패키지’ 3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AI 프리패키지는 AI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이다. AI 기술을 가장 활발히 수용 중인 교육, 기업, 산업 현장에서의 수요를 겨냥한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출범 이후 1년 만에 80개 이상의 국내 AI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연합체다. 반도체부터 컨설팅에 이르는 AI 전(全) 영역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업종, 규모, 예산에 따른 맞춤형 프리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참여사의 기술적 완성도와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AI 프리패키지 3종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패키지는 △교육 과정과 학사·행정 전반을 지원하는 ‘대학용 모듈 패키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활용 가능한 ‘AI 회의록 패키지’ △근로자 안전 확보와 공정 품질 유지를 위한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대학용 모듈 패키지는 올거나이즈, 포지큐브,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학생·교수·교직원 등 대학 핵심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분석, 자동 채점, 문서 검색, 예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모듈형 패키지로, 자체 개발한 sLLM(소형언어모델), RAG(검색기반생성) 엔진, 다국어 AI 에이전트, ML옵스 플랫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회의록 기능의 프리패키지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솔루게이트의 스마트 회의록 솔루션 솔루노트와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공식 총판을 맡고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GPU 서버(PowerEdge R7625)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형 프리패키지다. 자체 학습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설치형의 솔루션으로, 장시간의 음성·영상 회의 데이터를 화자별로 구분하며 요약 파일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용어에 대한 맞춤형 해석, 방언 인식, 자동 번역 등의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기업의 회의 체계와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인 노타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산업현장 모니터링 솔루션도 선보였다. 노타의 VLM(비전언어모델) 최적화 기술력을 적용한 NVA(Nota Vision Agent)를 탑재했다. 이미지 분류, 객체 탐지 및 추적 등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영상 속 상황을 인지해 사용자가 질의하면 상황을 분석해서 응답하는 고차원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현장 내 사고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 PoC(개념검증)를 완료했으며, 작업자 보호구 착용 여부, 이상 행동 감지, SOP(표준작업지침) 준수 여부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높은 정확도의 실시간 분석 성능을 입증했다.

코오롱베니트 강재훈 AX추진실 AI커머스팀장은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각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을 각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 높게 상품화하는 기획형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프리패키지는 선도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AI 기업들에게 고객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사업 효율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과 시스템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베니트는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AX추진실을 신설했다. 강이구 대표가 직접 이끄는 AX추진실은 AI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AX전략팀’, 자체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AX개발팀’, 상품화 및 시장 안착을 담당하는 ‘AX커머스팀’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AI 역량을 결집하고, AI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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