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C, QKD 등 지원…기존 암호화와 양자 암호 간 병행 운용 가능

[아이티데일리] 포티넷코리아(체리 펑 북아시아 총괄 대표)는 통합 운영체제 ‘포티OS(FortiOS)’에 양자 컴퓨팅으로 인한 위협에 대응하는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티OS의 신규 기능은 양자 기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암호화 알고리즘과 키 분배 방식 도입, 복수 알고리즘을 결합한 보안 강화 체계를 제공한다. 또 기존 환경에서 포스트 양자 보안(PQS) 체계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자 컴퓨팅은 현재 널리 쓰이는 공개키 기반 암호화를 단시간 내 해독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선수집 후해독(HNDL)’ 전략으로 민감 정보를 미리 탈취해 저장한 뒤 향후 양자 기술로 이를 복호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티OS 7.6은 다양한 양자 안전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승인한 ML-KEM 같은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알고리즘은 물론 BIKE, HQC 등 차세대 암호화 방식도 지원한다.

또한 포티OS 7.4부터는 주요 ‘양자 키 분배(QKD)’ 업체와의 표준 인터페이스 연동을 제공한다. QKD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기술이다. 외부 도청 시도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함께 복수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보안 강도를 높이는 ‘알고리즘 스태킹’과 기존 공개키 암호 방식과 QKD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드’도 새롭게 지원한다.

포티넷 마이클 시에(Michel Xie)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포티넷은 고객이 미래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첨단 양자 안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보안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의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인프라를 포스트 양자 보안 체계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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