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들리AI, 퓨리오사AI 등 AI 스타트업과도 협력…"국내 AI 산업 경쟁력 끌어올릴 것"
[아이티데일리]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 AI인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전면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22일 LG AI 연구원은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이같은 전략과 새롭게 공개될 비전 언어모델(VLM) 모델을 소개했다.
LG AI 연구원은 AI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엑사원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먼저 프렌들리AI와 협력해, 챗GPT 대비 10분의 1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엑사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중소기업, 스타트업들도 초거대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행사에서는 LG AI 연구원과 퓨리오사AI가 협력해 국산 NPU를 기반으로 엑사원을 서비스할 계획도 소개됐다. LG AI 연구원은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행사에서는 새롭게 공개될 예정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엑사원 4.0’ 이은 이번 모델은 LG AI 연구원이 멀티모달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갖췄음을 시사했다. 엑사원 4.0 VL은 비전 언어모델로서,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다양한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 AI 연구원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 4.0 VL이 문서 처리에 특화돼 있지만 다른 영역에서도 수준급이며, 향후 피지컬 AI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에이전틱 AI를 강화하기 위해선 멀티모달 정보를 바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모델들이 필요하고 이를 엑사원 4.0 VL이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지난 21일 공모가 끝난 국가대표 인공지능 사업 내용도 조명됐다. LG AI 연구원은 지금까지 엑사원을 개발하며 얻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산업 모델에 집중해 온 것과 더불어 범용 모델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 AI 연구원 이화영 부문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GPU 또 GPU다”며 “데이터 관련 규제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혹은 비밀 관련 문제가 없는 데이터들이 공개되고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