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트 2025’ 개최
[아이티데일리] 1980년대 메인프레임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거쳐 최신 인공지능(AI)까지 IT 트렌드가 변화를 거듭하며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의 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관리 역시 수동 운영에서 자동화 기반의 효율적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레드햇은 새로운 자동화 전략으로 AI옵스(AIOPs)를 강조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RedHat AAP)’을 내세웠다.
22일 레드햇은 잠실 롯데월드 타원에서 열린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트 2025’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AI옵스란 빅데이터, 머신러닝(ML), 생성형 AI 등 AI 기술을 사용해 IT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로세스다. 즉 AI를 활용해 IT 운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드햇 AAP는 다양한 IT 인프라와 운영 환경 관리를 자동화하고, 이벤트 기반 대응 및 AI와의 연계를 지원하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이다. 대규모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수동으로 작업하던 업무를 플레이북으로 지정해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서버가 폭주하는 환경이라면 해당 시간대에 맞춰 서버 확장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설정해놓을 수 있다.
통합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능 EDA 주목
레드햇 배진호 솔루션 아키텍트는 “오늘날 IT 조직의 규모가 확대되며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등 담당 부서를 나눠 서로 관리하는 도구가 달라지게 됐다”며 “이렇게 복잡해진 IT 환경에서 서로 다른 도구로 관리하게 되면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다른 영역까지 장애가 연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솔루션이 바로 레드햇 AAP라고 강조했다.
특히 레드햇 AAP의 기능 중 하나인 이벤트 드라이븐 앤서블(EDA)을 핵심으로 꼽았다. EDA는 △관찰(이벤트) △평가(결정) △실행(자동화) 총 3가지로 구성된다. 관찰 단계는 이벤트 소스를 수집하는 단계다. 여기서 가리키는 이벤트란 서버 상태 변화,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보안 위협 탐지 등 IT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변화나 상황을 의미한다.
평가 단계에서는 수집된 이벤트를 평가해 어떤 작업을 수행할지 판단한다. 이 단계에서는 룰북(Rulebook)이 작동해 지정된 조건에 따라 이벤트를 분류하고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실행 단계에서는 평가 단계에서 지정된 조건을 만족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시 자동화 작업을 수행한다.
AWX 구조 개편과 AAP 엔터프라이즈 전략
레드햇은 이번 행사에서 오픈소스 기반 자동화 도구인 AWX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었다. AWX는 소규모 팀과 개발자들이 앤서블(Ansible) 기반 자동화를 테스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도구다. 기존 AWX는 2012년에 설계된 아키텍처로, 기능 확장과 유지보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AWX는 최근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저장소와 컴포넌트로 구성된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며, API와 스케줄러만 포함하게 된다. 또한 UI, 자격 증명 플러그인, 인벤토리 관리, 인증 및 권한 관리 등 구성 요소가 기능 단위로 분리된다.
레드햇 이예솔 솔루션 아키텍트는 “레드햇은 AWX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도구들을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상용 플랫폼인 ‘레드햇 AAP’를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여러 커뮤니티 도구를 직접 설치하고 통합하는 데 드는 리소스와 노하우 부담을 줄이고, 자동화의 생성부터 관리, 확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향후 자동화 기술이 단순 반복 업무를 제거하는 수준에서 AI옵스와의 결합으로 예측 및 판단이 가능한 지능형 자동화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